프랑스는 2007년에 AASM(Arment Air-Sol Modulaire,공대지모듈형무기) "해머"를 개발해 작전 배치하게 되는데 이게 무슨 개념이냐면..

정밀 유도 폭탄인데 로켓 포트를 달아 버림. 이것이 어떤 장점이 있냐면


1.다른 정밀유도폭탄보다 사거리가 훨씬 길어지게 되었다.


기존 레이저 유도 폭탄보다 사거리 면에서 매우 자유로워진 무기가 되었음. 그래서 적대 방공망 사거리 바깥에서 투사하는 일종의 스탠드 오프 병기가 되어버렸다는거임.또한 전투기가 어디로 가던지 상관없이 180도의 방향 전환까지 가능함.


2.다른 정밀 유도폭탄보다 훨씬 낮은 고도에서 투하할 수 있다.


정밀 유도폭탄도 무조건 투하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적정 고도에서 투하해야함. 그래서 저공비행하던 전투기가 정밀 유도폭탄을 투하하기 위해 다시 고도를 높일 경우 당연히 적대 방공망에 탐지될 위험이 커짐. 그러나 AASM은 로켓모터로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처럼 높은 고도로 급상승하다가 적대 목표를 향해 낙하하는 방식을 취하기 때문에 AASM을 운용하는 전투기의 생존성을 보장해주는 효과를 부여함


또한 "모듈"식이기 때문에 입맛에 맞춰서 다양한 무게의 폭탄을 탑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음. 그리고 라팔에 6발을 탑재하는데 그 6발에 각각의 목표를 할당할 수 있는 기능이 있음. 비행중에 목표를 재설정까지 할 수 있는 독종중의 독종임. 거기다가 광학시커 버전도 있는데 대함공격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한 운용 개념에 있어서도 자율성이 부여된 무기라 할 수 있음


어쨌든 최초 실전투입은 2008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지상군을 지원하기 위해 2발을 투하함으로써 이루어졌음


3.리비아 방공망 제압 작전


2011년, 나토군은 "오디세이의 새벽 작전"으로 명명한 군사 개입으로 본격적으로 리비아의 카다피 정부와 군사력을 타격하기로 결정함. 당시 리비아는 구 소련제 SA-2,SA-3,SA-5 지대공 미사일로 중장거리 방공망을 구축했고 SA-8과 SA-9,SA-6 그리고 프랑스제 크로탈이 야전방공망을 이루는 상황이었음



(프랑스군의 AASM에 SNR-125 화력통제레이더와 조기경보레이더가 격파당하고 작전능력을 상실한 리비아군 SA-3 포대)


방공망 제압 임무를 맡은 라팔은 저공비행하며 리비아 조기경보망에 피탐되는 것을 피했고 다른 아군 라팔로부터 링크 16을 통해 실시간으로 AASM 표적 획득을 했음. 그리고 AASM들을 투하했고 해머들은 재블린처럼 높은 하늘로 치솟아 오른뒤 리비아군 레이더들을 타격했음. 갑작스럽게 산맥 너머에서 갑툭튀하는 해머들을 리비아 대공망은 전혀 대응할 수가 없었음. 단 한 기의 라팔이 SA-3 포대 하나를 완전히 무력화시킨 순간이었고 미국의 SEAD 지원 의사를 거절하고 프랑스군 독자적으로 이루어진 작전이었던 지라 더 의미있는 순간이었음



(2011년 4월 25일,프랑스 라팔의 해머 공격을 받은 리비아 공군의 미스라타 공군기지. G-2 훈련기와 Su-22 전폭기 그리고 Mi-24들이 파괴됨. 이후 이 공군기지는 벨기에 F-16의 추가 폭격을 맞음)


프랑스는 해머를 리비아에서 적극적으로 사용했는데 심지어 카탈로그상의 사거리(15~50km)보다 더 긴 55km의 리비아군 전차를 타격하는데 성공한 적도 있음. 해머가 빠르게 움직이는 지상 목표를 정밀 타격하기 위해 부여된 이동 타겟 추적 알고리즘으로 타격 위치를 착탄 직전까지 보정할 수 있기 때문임.리비아 공군의 G-2 훈련기가 착륙하는 것을 포착한 라팔 조종사가 "기회 목표"로 좌표를 획득하고 해머에 데이터를 장입해 투하해 파괴하기도 했음. 또한 수직으로 내리찍는 해머 특성상 관통 능력이 부여된 키트도 탑재가 가능한데 리비아군의 탄약고에 4발의 해머를 발사해 격파한 사례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