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정 시대 로마의 세르비우스 술피키우스 갈바는 훗날 제정시대에 황제가 되었던 동명이인의 선조이다.
그는 로마-마케도니아 전쟁 당시 집정관 아이밀리우스 파울루스 휘하에서 군사호민관(대대장)으로 복무하며 피드나 전투에 첨전했는데,
남달리 탐욕이 심했기에 아이밀리우스가 나누어준 전리품이 너무 적다고 여겨 앙심을 품었다.
또 상관의 성공을 시기해, 기원전 167년에 귀국한 후 아이밀리우스의 개선식 거행을 좌절시키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
아이밀리우스가 마케도니아 전쟁에서 얻은 모든 전리품을 국고에 헌납하고, 자신을 위해서는 왕실 서고에서 가져온 책들만 챙길 정도로
청렴결백한 인물이었기에 결국 실패했지만, 어쨌든 논란을 일으켜 그의 명예에 약간 흠집을 내는 데는 성공했다.
갈바는 인망이 워낙 없었기에 한참 후인 기원전 151년에야 법무관이 되었다.
그는 이베리아 속주 원주민들이 봉기하자 토벌대를 이끌고 그곳으로 떠났다.
첫 교전에서는 승리했지만, 그 뒤로는 자만에 빠져 무모한 작전을 일삼다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또, 옛 상관 아이밀리우스의 엄격한 군율이 '가혹했다'고 비난하며 군율을 헐렁하게 풀어버렸다가
오히려 휘하 병력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하고 말았다.
얼마 후 원주민 반란군은 엉망진창이 된 로마군을 역습해 7천 명이 넘는 적을 죽이는 대승리를 거두었다.
빤스런한 갈바는 인근 도시의 성에 쳐박혀 숨어 있다가 구원군에 의해 겨우 구출되었다.
결국 로마의 물량에 밀린 원주민 반란군들은 다음해에 투항했다.
갈바는 척박한 땅에서 극빈에 시달리다 수탈에 견디지 못해 들고일어난 그들의 사정을 이해한다면서
순순히 투항한 댓가로 비옥한 땅으로 이주시켜 새 삶을 시작하게 해 주겠다고 약속하고,
세 지역을 지정해 부족민들과 그들의 재산을 모두 모은 뒤 그들을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인도했다.
그러나 원주민들이 새 땅에 도착하자마자, 갈바를 믿고 무장을 해제한 지 오래였던 그들을
로마군들이 포위하더니 글라디우스를 뽑아들었다.
그날 학살된 원주민의 수는 최소 수천 명에 이르렀고, 그들의 재산은 모두 갈바의 뱃속으로 들어갔다.
갈바는 평소에도 재산을 늘리기 위해서라면 거짓말이나 속임수, 위증을 일삼는 남자였기에
그가 보기에 원주민들의 항복은 일생일대의 한탕을 노릴 기회였던 것이다.
갈바의 추잡하기 그지없는 악행은 로마의 명예를 시궁창에 쳐박은 것을 넘어 실질적으로도 심각한 피해를 입혔으니
첫째는 가까스로 학살에서 살아남은 원주민들이 이를 갈면서 이제 로마가 하는 말은 물고기로 가룸을 담근대도 절대 믿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요,
둘째는 그들 중 한 명이었던 비리아투스라는 평범한 목동이 위대한 게릴라 지도자로 각성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가 무시무시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 결과,
로마의 이베리아 반도 평정은 비리아투스가 죽을 때까지 수십년이 넘게 늦어지게 되었다.
갈바가 그 다음해, 기원전 149년에 귀국하자 저 개씹트롤러새끼 오기만 해보라고 죽창을 깎고 있던 호민관들이 그를 기소했다.
심지어 위대한 정치가 大카토도 무려 88세의 노구를 끌고(항상 나이에 비해 어마무시하게 건강한 사람이긴 했지만)
갈바의 대학살을 규탄하는 생애 마지막 연설에 나섰을 정도였다.
허나 갈바에게는 악마의 재능이라 할 만한 뛰어난 웅변 실력이 있는데다,
재판정에 어린 아들들을 데리고 가 평민들에게 동정심을 호소한 연출이 먹혀들어 무죄선고를 받는 데 성공했다.
(팥 심은 데 팥 난다고, 그 아들들 중 한 명이 훗날 로마 사상 최초로 부패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사제가 되었다.)
위기를 모면한 갈바는 몇 년 후인 기원전 144년에 집정관으로 선출되었는데,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스페인 전선의 지휘권을 놓고 동료 집정관과 다투는 추태를 벌였고
보다못한 스키피오 아이밀리아누스가 개입해 그의 형제였던 파비우스 막시무스 아이밀라아누스에게 그 자리를 넘겨주었다.
우리가 비열한 갈바를 접할 수 있는 마지막 기록은 기원전 138년인데,
참 기가 막히게도 이 인생 내내 일관된 병신이 악덕세리들을 변호하는 내용이다.
역사가 리비우스에 의하면, 이 시발련은 당시 모든 이들의 증오와 지탄이 되었는데도 대체 어캐했는지 그 재판에서도 승리했다고 한다.
그 후로 딱히 기록이 없는 걸로 보아, 끝끝내 악행의 댓가를 받지 않고 침대에서 아주 편안히 죽은 듯하다.
- 필립 마타작 저 "로마 공화정"에서
아니 시발 내 때는 파비우스, 마르켈루스, 스키피오 같은 놈들이 로마에 득실득실하더니만
나 죽고 나니까 저런 새끼가 뜨냐 개 씨발 운빨좆망겜
뽑기 잘못한거 알았으면 리셋하고 다시했어야지
리세마라를 안했누ㅋㅋㅋㅋ - 别忘了 天安門 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