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까지만 해도 총을 삐닥하게 쏘면 갱스터 그립이라고 깠다
하지만 이제 삐딱하게 쏘는 것은 택티컬의 영역에 들어섰다. 이유는 아래에 설명함
요샌 돌격소총 정도의 개인화기에도 배율 광학 조준경을 쓰는 일이 드물지 않지. 저격총 급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배율이 있는 광학을 달면 중장거리 명중률과 표적 인식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은 명백
그러나, 배율을 달면 항상 생기는 한가지 걱정. 이거 백업 사이트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배율 광학은 아무래도 근접거리에 불리하거든
1. 접히는 형태의 백업 아이언사이트(BUIS)를 단다
광학은 언제든지 고장날 수 있는 물건이니까, 여차하면 광학 떼내고 아이언 사이트로 싸우겠다
다만 이건 광학을 단 상태에서는 걸리적거려서 별 쓸모가 없어. 말 그대로 평소엔 안 쓰는 백업임
또, 아이언 사이트라는 것 그 자체가 단점이기도 하다. 왠만하면 도트를 달고 싶어
2. 광학에 뭔가 추가로 더 단다
원래 광학 자체에 간이형 백업 아이언 사이트를 달다가. 요새 피스톨용 마이크로 레드닷이 아주 작게 잘 나오니까, 이걸 광학 위에 달자는 발상으로 넘어감
이건 꽤 쓸만해. 하지만 아쉬운 점이, 광학을 쓰다가 레드닷을 들여다보려면 접용점을 떼고 고개를 들어올려야 함. 아무래도 조준이 좀 틀어짐. 레드닷의 특성상 크게 문제는 안 되는데, 자세의 일관성이 없어
3. 저배율이나 가변 배율 광학을 사용한다
ACOG나 엘칸, SUSAT 같은 4배율 정도의 사이트면 근접에서도 무배율 비슷하게 어느 정도 쓸만은 함
그리고 1배율에서 높은 배율로 바꿀 수 있는 가변배율 광학을 이용하면, 즉석에서 도트와 고배율 조준경의 영역을 오가는게 가능하지
근데 위 짤 보다시피. 저배율이라도 레드닷하고 완전히 같지는 않음. 마이크로 레드닷 달수 있으면 달고 싶을 정도로 아쉬워짐
그리고 가변배율 광학은, 광학의 구조상 고배율에서 어두워지는 일이 많고. 배율 조작하느라 또 시간이 걸리고 방아쇠에서 손 떼야 하고 불편하다, 도트의 완전한 대체는 못 됨
4. 도트와 매그니파이어를 같이 쓴다
옆으로 제끼거나 위로 올리거나 등등으로 살짝 비켜놓을 수 있는 배율 확대경을, 도트랑 같이 쓴다
평소엔 도트로 보다가. 멀리 봐야 할 경우 매그니파이어만 딸깍 갖다놓으면 쨔쟌 저배율 광학
광학 위에 도트 다는 것과는 달리, 접용점 뗄 필요도 없어서 사격 자세의 일관성이 유지됨
다만 다 좋은데 역시나 매그니파이어를 올리려면 손을 떼고 조작해야 해서. 가변배율보다는 좋아도 약간의 불편함은 있음
5. 삐딱하게 백업 아이언 사이트를 달아볼까?
피카티니 레일에 장착하는 백업 아이언 사이트인데. 마운트가 옆으로 삐져나와서 약간 기울어져 있음. 이런걸 오프셋 사이트, 캔티드 사이트라고 함
근접사격을 해야 할 때는 총만 살짝 기울이면 아이언 사이트가 눈에 들어옴. 접용점을 뗄 필요가 없고 그냥 기울이는 자세만 하면 되니까 전환도 빠르다
근데 씨바 가늠쇠 가늠자 두 개 세트가 비싸. 200달러 가까이 하는 경우도 있는 듯
그리고 빠른 조준을 위해 근접전용 사이트를 달려는건데, 아이언사이트라는 것 자체가 단점이지.
6. 삐딱하게 마이크로 도트를 달자
궁극의 해결책이 드디어 등장했다. 오프셋/캔티드 마운트 하나에다가 권총용 마이크로 레드닷을 달면 됨
삐딱한 아이언 사이트와는 달리. 쇳덩어리가 가늠쇠 가늠자 2개가 아니라 마운트 하나만 달면 되니 가격이 줄어듬
레드닷을 다니까 아이언 사이트의 단점이 없이 신속한 조준이 가능
광학 위의 레드닷처럼 접용점을 뗄 필요가 없이, 그냥 총만 살짝 기울이면 바로 레드닷이 눈에 들어옴. 조준 자세 유지가 가능
어떤 사람들은 저런 캔티드 레드닷으로 쏘는 것이 보통 탑마운트 레드닷보다 빠르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역시나 개인의 호불호 문제인데, 캔티드에 익숙해진 사람이 시험해보니 거의 비슷하다더라. 더 빠른지는 개인 느낌이지만, 기울여서 쏴서 더 느려지는 건 없다는 듯
그리고 총을 살짝 기울이는 것은 총을 몸의 중심으로 끌어들이는 듯한 느낌이라서. 연사시에 반동 제어가 똑바로 쏘는 것보다 더 잘되더라! 이건 거의 확실하다고
존나 잘 쏘는 사람이라서 별 차이는 못 느끼겠지만, 여튼 실제로 샷타이머로 재는 실험
그래서. 삐딱하게 총을 기울여서 쏘는 것이 택티컬의 영역이 된 것은. 위와 같은 오프셋 또는 캔티드 사이트(혹은 마운트)가 등장했기 때문
그리고 이것이 실제로 실용적인 장점도 있다는 사실
사진 출처
https://www.skdtac.com/Magpul-MBUS-Back-Up-Rear-Sight-Gen-2-p/mag.483.htm
http://forums.joinsquad.com/topic/739-battle-sights-back-up-red-dot-sight/
https://www.pewpewtactical.com/best-offset-irons/
https://arisakadefense.com/products/offset-optic-mount
https://www.ar15.com/forums/ar-15/Pic-Request-offset-red-dots/18-741877/
개추
이거진짜 좋아보이더라
캔티드도 고장날 수 잇으니 왼쪽에다 아이언사이트를 달자
저거 멋있더라
애초에 삐딱하게 쓰는게 갱스터 그립 취급받은건 권총 한정이잖아. 탄피 배출 불량 및 파지상태에 따른 잼 땜에..
인트로용 개그 같은 것 말나와서 말인데 권총용으로 옆에 다는 사이트도 있긴 하더라 ㅋ
삼다수공장참모총장
10년전겜 모던워페어2에 나오지 않나
3임, 2엔 안나옴
반동제어가 더 좋다는건 진짜 의외네. 소 뒷걸음질 치다 쥐 잡은 격이자너.
엄청 차이가 날 정도는 아닌데 분명히 느낄 정도의 차이는 있다고
단점은 이야기 없네 ㅋㅋ 영점잡은 거리 외에선 좌우 편차가 생기는건 왜 빼먹음
뭐 몇가지 있지만 생략 어차피 오프셋은 근접전용 세팅이라 좌우편차 커지는 원거리는 별로 상정 안 하는 편이고 마운트 위치 따라서 사이드차징 핸들이나, 스코프 조작 노브랑 걸리적거릴 수도 있다거나 우수 세팅해놓으면 좌수사격시엔 거의 쓸모가 없다거나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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