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인도는 '공식적'으로는 카스트 제도가 없는 나라임.

독립하면서 헌법에 없애기로 했는데

이상과 현실의 거리가 100만광년인 인도인지라 현실적으로는 어떻게 적용되고있는지 써봄.


헌법과는 달리 인도 정부는 'OBC' 라는 제도를 이용하고 있음.

일단 제도 자체는 소외받았던 하위카스트나 카스트에도 들지못하는 천민들을 구제하는 정책인데

이 제도에 따라서 인도국민들은 크게 4가지 그룹으로 나뉨.


상위카스트-SC(Scheduled Caste)-ST(Scheduled Tribe)-OBC(Other Backward Caste)


이런식으로 나눠놓았음


이 네가지 계급에 따라서 각각 대학 입학 정원이나 세금우대 또는 공공기관이나 공무원 할당량이 정해져있음.

물론 제도 자체는 오랫동안 천대받았던 OBC 같은 천민들을 위한 정책이기는 함.

(OBC 같은 천민이 인구구성의 50%를 넘는데 할당은 27%밖에 안해줘서 이것도 형평성 소리가 나오기는 한다만... 이것마저 없었으면 그 27%도 못먹었을테니까...)

근데 이런 정책을 적용하려면 누가 어떤 카스트에 해당하는지 알아야 적용을 할수 있잖아?

그래서 주정부에서는 '카스트 증명서' 라고 자기 카스트가 적힌 증명서를 주거나 아예 신분증에 해당 카스트를 기재함.

즉 '명목적'으로는 폐지되었지만 '실질적'으로는 인도정부가 공인한 카스트 제도가 살아있다는 소리임.

사실 이런 문서들이 없어도

한번 정해지면 사실상 벗어날수 없는 카스트 제도의 특성상 이동이 거의 없는 시골같은 경우는  '~씨네 자식' 하면 어느계급인지 말하지 않아도 다 알게됨.

도시같은경우 점점 옅어지고 브라만도 노동하고 수드라보다 못한 삶을 사는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브라만 정도 되면 평균적으로 다른계급보다는 유복하게 삶.

'돈많으면 장땡' 이라는게 크긴 해도 결국 회사에 다닌다면 관련 서류들을 제출하면서 어떤 카스트인지 다 알게되고 사내에서도 같은 계급끼리 나뉘게 됨.

뭐 이런거 필요없이 사실은 '느그 아부지 누구시노' 라고 한마디만 물어도 그냥 말하지 않아도 저절로 알게됨.



-가끔 외국인이 인도여행가면 결혼하자고 들이대는 인도남자들이 있는데 99.9% 남부지역출신&천민일 가능성이 큶.

그렇게 해서라도 인도를 뜨고싶은 발악의 한 방법이거든.

뭐 북부와 남부 인종 자체가 다른건 알고있을테고 대체로 인도 북부지역이 상위카스트들이 사는 지역이었고 상위카스트들은 정말 미치지 않은이상 같은 계급 여자들과 결혼함.

하위 카스트랑 결혼하는 순간 하위계급으로 떨어지는데 외국인과 결혼하면 외국인은 '수드라' 로 보기때문에 수드라 계급으로 떨어지는데

제정신이 아닌이상 이런선택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음. 그래서 아직도 카스트를 넘어 통혼하는 확률이 5%가 안됨.



3줄요약

-인도 카스트 제도 자체는 헌법상으로는 폐지된게 맞음

-근데 현실적으로는 존재함

-도시지역같은경우 많이 옅어지기는 했는데 그래도 아직도 남아있음





사족1- OBC 제도가 그래도 나름 효과를 본게 97년에 취임한 천민출신의 나라야난 대통령이나

이번에 취임한 코빈드 대통령같이 이 정책이 없었다면 평생 밭이나 갈고 일이나 했어야한 사람들을

끌어올려준 순기능도 있음 나라야난 대통령같은경우 대통령에 올랐음에도 천민이라고 장관들이 보고 인사도 안하고 화장실조차 같이 쓰지 않았다는 슬픈 일화가 있긴 하지만...

사족2

가끔 천민도 아니고 그렇다고 카스트 제도 하에서 별다른 혜택도 못보는

수드라에 해당되는 하위 카스트들이 혜택도 없고  차라리 세금이라도 덜내는 천민으로 내려달라는 시위를 하고는 하는데 정부에서는 한번도 들어준 적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