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비싼 교훈을 얻었다.
쓰긴썼으니 올려야지.
현관문앞에 서자,총을쥔 손이 떨려온다.
"자아,일시작하자!밥값은 해야지,안그래?"
리더가 손벽을 치며 다가왔다.
나는 헬멧을 고쳐쓰고 마스크를 내렸다.
"후우..."
뜨거운 입김이 마스크사이로 새어나간다.
헤드셋에서 오퍼레이터의 브리핑이 들려온다.
"용의자들은 7.62mm 소총으로 무장하고있으며 FMJ탄으로 무장하고있다..각별히 조심하길 바란다."
"알겠다.찰리,슬래지해머."
브리칭을 맡은 찰리가 문가와 가까운 창문으로 달려가 슬레지해머를 창문에 내리쳤다.둔중한 슬레지해머가 바람을 가르는소리에 이어서 창문이 요란하게 깨져나갔다.
깨진 창문으로 베리가 달려가 재빨리 연막탄을 던져넣었다.
"똑똑!"(knock knock!)
KAC 마스터키의 방아쇠를 당기자 경쾌한 격발음과함께 문고리가 아작났다.
경보장치가 울렸지만,아쉽게도 찾아온 불청객은 좀도둑따위가 아닌 공권력이었다.
"손 머리뒤로 깍지끼고 바닥에 엎드려!경찰이다!"
부엌에서 권총을 들고있던 남자에게 포인트맨이 달려가 방패로 밀어붙였다.남자는 방패와 벽사이에 끼여 잠시 저항하다 곧 체념하고 손을 머리위로 들었다.
"클리어!"
창고쪽에서 동료의 클리어사인이 들려온다.
욕실문을 벌컥열고 진입했으나 안에는 아무도없다.세면대위 꽤 큰사이즈의 찬장,샤워 커튼이 쳐진 욕실을 확인했으나 증거물이될만한 비어있는 주사기와 마약이든 봉지 몇개만 발견했을뿐 사람은 없었다.
"이쪽도,클리어!"
다음은 복도쪽에있던 비교적 작은방이다.
거칠게 문을 열고 들어가 침대아래와 벽장안,책상밑을 샅샅히 뒤져보았다..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 순간,
(투타탕-)
"안방에 패닉룸이다!"
동료의 다급한 외침을 듣고는 최대한 속도를 내 안방으로 달려간다.
심박동이 빨라지고 숨이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마스크안으로 뜨거운 입김이 나가지못하고 갇혀 고스란히 그 열기가 느껴진다.
동료들은 지하실 계단옆에 적들의 사격이 닿지못하는곳에 산개해 엄폐해있었다.
(타타타탕-)
AK특유의 튀는듯한 격발음에 나는 반사적으로 엄폐물을 찾아 숨었다.
두꺼운 방탄문을 빼꼼 열어둔 범인들은 그사이로 총구를 내밀어 눈먼사격을 갈겨대고 있었다.
포인트맨은 팀 리더옆에 엄폐해,리더로부터 무언가를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둘은 잠시 수신호를 주고받더니 포인트맨이 행동을 개시했다.
"플래시 뱅!"
(퍽,삐이이-)
번쩍이는 섬광,그다음엔 오로지 이명만이 남아 내귓속을 가득메웠고 머리를 뒤흔들어 놓았다.
포인트맨이 다시 방패를 치켜들고 열려있던 지하실 문으로 뛰어들어간다.
정신을 차려 총을 뺨쪽으로 붙이고 그의 뒤를 따라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문가에 서있던 놈의 턱을 개머리판으로 내려치고 미간에 총을 겨눴다.
놈이 머리를 들어 저항했기에 개머리판으로 이마를 한번 더 후려치자,이내 움직임을 멈추고 고개를 뒤로 푹 떨구었다.
남은 한명은 포인트맨에게 얻어맞고 한쪽에 뻗어있었고,패닉룸에는 더이상 누군가 숨어있지않은듯했다.
"클리어!"
포인트맨과 나는 땅바닥에 맥없이 뻗어있는 둘의 팔을 뒤로 꺾어 수갑을 채우고 짐짝마냥 끌고갔다.
패닉룸을 나서려는 순간,안방 바깥복도쪽에 총성이 울려퍼졌다.
"젠장,티미가 당했어!다락에 한놈 더있다!"
피를 흘리며 계단에서 미끄러져 내려온 티미를 메딕이 재빨리 끌어내 응급처치를 했다.
팔에입은 총상은 동맥을 스쳤는지 검붉은 피가 울걱울걱 뿜어져나오기 시작했다.
메딕은 신속하게 상처를 틀어막아 출혈을 막고 지혈대를 그의 팔에 감싸고 그를 부축해 밖으로 끌고 나갔다.
바닥에 붉은 자국을 그린 피의 비릿한 냄새에 정신이 오싹했다.
불법으로 개조한 소총인지 다락방에 죽치고 앉아있는 저 개새끼의 총은 도무지 멈추질 않는다.공포에 질려 막쏴대는건지,아니면 죽기살기로 항전하기로 맘먹은건지,놈은 팀원들이 모두 피신했음에도 불구하고 난사를 멈추지 않았다.
(탕,철컥!틱,틱,틱)
"좋았어,돌입해,돌입,어서!"
계단에서 가장 가까이 서있던 내가 먼저 다락으로 뛰어올라갔다.
그러나 내가 다락방에 거의 도달했을즈음,놈도 재장전을 마쳤는지 다시 다락방문에 서서 내머리를 정조준하고 사격할 자세를 갖췄다.
(타타탕!)
총알이 날아올 위치를 예상하고 고개를 옆으로 살짝 기우려 피하고,총을 들어 놈을 조준했다.
닷사이트에 놈의 머리가 들어오고,다음순간 내손가락이 방아쇠를 지긋이 누르자,
(탕...퍼벅)
모든게 슬로우 모션으로 느껴졌다.
날아가는 총알,떨어지는 탄피,얼굴로 튀어오는피와 문가에 쓰러지는 놈...
나는 계단 한가운데 우뚝 섰다.
더 정확히는 더이상 올라갈 생각이 안났다.
시체가 계단을 타고 아래로 밀려내려오고,
붉은피가 뇌수와 뒤섞여 계단을 타고 흘렀다.
"이런 씹...이봐,물개..이게 대체..."
뒤따라온 리더가 현장을 보고 기겁했다.
나는 그저 거기 서서,무섭도록 익숙한 이 광경을 초점 없는 눈으로 지켜봤다.
"상황 종료.세명 체포,한명 현장사살..호송차량 한대와..그..하아,씨발..시쳇가방하나가 필요하다."
리더의 무전이 어깨너머로 들려왔다.
나는 그걸 뒤로하고 떨리는 발걸음을 다락방으로 내딛었다.
무섭도록 익숙한 모습들이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방금 내가죽인 남자와 닮은 남자가,아니,남자였을 머리가 V자로 갈라진 시체가 땅바닥에 널부러져있고,내동료들은 그걸 에워싸고 낄낄대는 장면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간다.
"아닐거야,아니겠지.설마,그럴리가.."
무언가를 계속부정하며 나는 시체를 넘고 다락방 계단을 올라갔다.
나는 그곳에서 펄럭이는 검은 깃발을 보았다.
검은바탕,흰원속의 뜻을 알수없는 흰글자.
나는 지난일동안 내가 싸워온 적들과 다시금 마주한 기분에 휩쌓인채로,
그리고 지난날의 과오를 다시금 범했다는 생각에 머리가 휩쓸린채로,
피묻은 마스크를 걷어내리고,
그저 멍하니 그 깃발을 지켜보았다.
사이렌소리가 점점 커져온다.
카누잉을 좀더 잘 표현해보고싶었는데 안타깝네.
그리고 TCCC부분도 좀 세밀하고 정확하게 묘사하고싶었는데.
읽고나서 가볍게 머릿속 휴지통에 넣어주시면 되는것.
쓰긴썼으니 올려야지.
현관문앞에 서자,총을쥔 손이 떨려온다.
"자아,일시작하자!밥값은 해야지,안그래?"
리더가 손벽을 치며 다가왔다.
나는 헬멧을 고쳐쓰고 마스크를 내렸다.
"후우..."
뜨거운 입김이 마스크사이로 새어나간다.
헤드셋에서 오퍼레이터의 브리핑이 들려온다.
"용의자들은 7.62mm 소총으로 무장하고있으며 FMJ탄으로 무장하고있다..각별히 조심하길 바란다."
"알겠다.찰리,슬래지해머."
브리칭을 맡은 찰리가 문가와 가까운 창문으로 달려가 슬레지해머를 창문에 내리쳤다.둔중한 슬레지해머가 바람을 가르는소리에 이어서 창문이 요란하게 깨져나갔다.
깨진 창문으로 베리가 달려가 재빨리 연막탄을 던져넣었다.
"똑똑!"(knock knock!)
KAC 마스터키의 방아쇠를 당기자 경쾌한 격발음과함께 문고리가 아작났다.
경보장치가 울렸지만,아쉽게도 찾아온 불청객은 좀도둑따위가 아닌 공권력이었다.
"손 머리뒤로 깍지끼고 바닥에 엎드려!경찰이다!"
부엌에서 권총을 들고있던 남자에게 포인트맨이 달려가 방패로 밀어붙였다.남자는 방패와 벽사이에 끼여 잠시 저항하다 곧 체념하고 손을 머리위로 들었다.
"클리어!"
창고쪽에서 동료의 클리어사인이 들려온다.
욕실문을 벌컥열고 진입했으나 안에는 아무도없다.세면대위 꽤 큰사이즈의 찬장,샤워 커튼이 쳐진 욕실을 확인했으나 증거물이될만한 비어있는 주사기와 마약이든 봉지 몇개만 발견했을뿐 사람은 없었다.
"이쪽도,클리어!"
다음은 복도쪽에있던 비교적 작은방이다.
거칠게 문을 열고 들어가 침대아래와 벽장안,책상밑을 샅샅히 뒤져보았다..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 순간,
(투타탕-)
"안방에 패닉룸이다!"
동료의 다급한 외침을 듣고는 최대한 속도를 내 안방으로 달려간다.
심박동이 빨라지고 숨이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마스크안으로 뜨거운 입김이 나가지못하고 갇혀 고스란히 그 열기가 느껴진다.
동료들은 지하실 계단옆에 적들의 사격이 닿지못하는곳에 산개해 엄폐해있었다.
(타타타탕-)
AK특유의 튀는듯한 격발음에 나는 반사적으로 엄폐물을 찾아 숨었다.
두꺼운 방탄문을 빼꼼 열어둔 범인들은 그사이로 총구를 내밀어 눈먼사격을 갈겨대고 있었다.
포인트맨은 팀 리더옆에 엄폐해,리더로부터 무언가를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둘은 잠시 수신호를 주고받더니 포인트맨이 행동을 개시했다.
"플래시 뱅!"
(퍽,삐이이-)
번쩍이는 섬광,그다음엔 오로지 이명만이 남아 내귓속을 가득메웠고 머리를 뒤흔들어 놓았다.
포인트맨이 다시 방패를 치켜들고 열려있던 지하실 문으로 뛰어들어간다.
정신을 차려 총을 뺨쪽으로 붙이고 그의 뒤를 따라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문가에 서있던 놈의 턱을 개머리판으로 내려치고 미간에 총을 겨눴다.
놈이 머리를 들어 저항했기에 개머리판으로 이마를 한번 더 후려치자,이내 움직임을 멈추고 고개를 뒤로 푹 떨구었다.
남은 한명은 포인트맨에게 얻어맞고 한쪽에 뻗어있었고,패닉룸에는 더이상 누군가 숨어있지않은듯했다.
"클리어!"
포인트맨과 나는 땅바닥에 맥없이 뻗어있는 둘의 팔을 뒤로 꺾어 수갑을 채우고 짐짝마냥 끌고갔다.
패닉룸을 나서려는 순간,안방 바깥복도쪽에 총성이 울려퍼졌다.
"젠장,티미가 당했어!다락에 한놈 더있다!"
피를 흘리며 계단에서 미끄러져 내려온 티미를 메딕이 재빨리 끌어내 응급처치를 했다.
팔에입은 총상은 동맥을 스쳤는지 검붉은 피가 울걱울걱 뿜어져나오기 시작했다.
메딕은 신속하게 상처를 틀어막아 출혈을 막고 지혈대를 그의 팔에 감싸고 그를 부축해 밖으로 끌고 나갔다.
바닥에 붉은 자국을 그린 피의 비릿한 냄새에 정신이 오싹했다.
불법으로 개조한 소총인지 다락방에 죽치고 앉아있는 저 개새끼의 총은 도무지 멈추질 않는다.공포에 질려 막쏴대는건지,아니면 죽기살기로 항전하기로 맘먹은건지,놈은 팀원들이 모두 피신했음에도 불구하고 난사를 멈추지 않았다.
(탕,철컥!틱,틱,틱)
"좋았어,돌입해,돌입,어서!"
계단에서 가장 가까이 서있던 내가 먼저 다락으로 뛰어올라갔다.
그러나 내가 다락방에 거의 도달했을즈음,놈도 재장전을 마쳤는지 다시 다락방문에 서서 내머리를 정조준하고 사격할 자세를 갖췄다.
(타타탕!)
총알이 날아올 위치를 예상하고 고개를 옆으로 살짝 기우려 피하고,총을 들어 놈을 조준했다.
닷사이트에 놈의 머리가 들어오고,다음순간 내손가락이 방아쇠를 지긋이 누르자,
(탕...퍼벅)
모든게 슬로우 모션으로 느껴졌다.
날아가는 총알,떨어지는 탄피,얼굴로 튀어오는피와 문가에 쓰러지는 놈...
나는 계단 한가운데 우뚝 섰다.
더 정확히는 더이상 올라갈 생각이 안났다.
시체가 계단을 타고 아래로 밀려내려오고,
붉은피가 뇌수와 뒤섞여 계단을 타고 흘렀다.
"이런 씹...이봐,물개..이게 대체..."
뒤따라온 리더가 현장을 보고 기겁했다.
나는 그저 거기 서서,무섭도록 익숙한 이 광경을 초점 없는 눈으로 지켜봤다.
"상황 종료.세명 체포,한명 현장사살..호송차량 한대와..그..하아,씨발..시쳇가방하나가 필요하다."
리더의 무전이 어깨너머로 들려왔다.
나는 그걸 뒤로하고 떨리는 발걸음을 다락방으로 내딛었다.
무섭도록 익숙한 모습들이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방금 내가죽인 남자와 닮은 남자가,아니,남자였을 머리가 V자로 갈라진 시체가 땅바닥에 널부러져있고,내동료들은 그걸 에워싸고 낄낄대는 장면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간다.
"아닐거야,아니겠지.설마,그럴리가.."
무언가를 계속부정하며 나는 시체를 넘고 다락방 계단을 올라갔다.
나는 그곳에서 펄럭이는 검은 깃발을 보았다.
검은바탕,흰원속의 뜻을 알수없는 흰글자.
나는 지난일동안 내가 싸워온 적들과 다시금 마주한 기분에 휩쌓인채로,
그리고 지난날의 과오를 다시금 범했다는 생각에 머리가 휩쓸린채로,
피묻은 마스크를 걷어내리고,
그저 멍하니 그 깃발을 지켜보았다.
사이렌소리가 점점 커져온다.
카누잉을 좀더 잘 표현해보고싶었는데 안타깝네.
그리고 TCCC부분도 좀 세밀하고 정확하게 묘사하고싶었는데.
읽고나서 가볍게 머릿속 휴지통에 넣어주시면 되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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