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새까만 옷을 입은 자가 라오솬의 눈앞에 우뚝 섰다. 비수처럼 날카로운 눈빛이 찌를 듯이 라오솬을 쳐다봤다. 그는 두려운 나머지 몸을 바짝 움츠렸다. 그자는 굵직한 손바닥을 내밀었는데 나머지 손으로는 시뻘건 만두 한 개를 움켜쥐고 있었다. 만두에서는 아직도 붉은 방울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라오솬은 황급히 은전을 꺼내 떨리는 손으로나마 건네줄 참이었지만 도저히 그것을 받아 쥘 수는 없었다. 그자는 조바심이 났는지 큰 소리로 외쳤다.
“뭐가 무서워! 왜 안 가져가려는 거야!”
그래도 라오솬은 주저하고 있었다. 그러자 검은 사람은 그 초롱을 낚아채더니 초롱을 싸고 있던 종이를 주욱 찢어 만두를 싸가지고 틀어막듯 쥐어주었다. 그리고 나서 은전을 낚아채더니 획하고 몸을 돌려 가버렸다. 입으로는 연신 뭐라고 중얼거렸다.
“이 영감이..."
“이걸로 누구의 병을 고치려고 그러는 거요?”
다들 그렇게 묻는 것 같았지만 라오솬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지금 그의 생각은 온통 그 꾸러미에만 쏠려 있었다. 마치 10대 독자라도 안고 있는 듯 다른 일에는 관심이 전혀 없었다. 이제 그 꾸러미 속의 새 생명을 자기 입에 이식하여 엄청난 행복을 거둘 생각뿐이었다.
(...)
“이번엔 절대로 보장하지. 이번엔 보통 것과 다르니까. 생각해보시오. 뜨근뜨근한 걸로 가져와 뜨거울 때 먹었을 테니.”
군살이 덕지덕지 붙은 그자는 마구 지껄여댔다.
“정말일 거예요. 만일 캉따수께서 신경써주시지 않았다면 어떻게 지금....... .”
화따마는 매우 감격하여 사의를 표했다.
“보장해요. 보장해! 그렇게 뜨거운 걸 먹었으니. 사람 피로 밎은 만두는 어떤 폐병에도 특효라구.”
‘폐병’이란 말에 화따마의 안색이 바뀌었다. 그다지 기분이 좋지는 않은 것 같았다. 하지만 그녀는 즉시 웃는 낯으로 바꾸고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가버렸다. 캉따수는 눈치도 못채고 안에서 자고 있던 샤오솬도 깨어 일어나 다시 콜록콜록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샤오솬이 운수대통했군 그래. 병은 틀림없이 다 나을테니 두고 보게. 그렇지 않아도 왠지 자네가 온종일 싱글벙글한다 했더니...... .“
-루쉰의 '약' 中
이거 밤에 보면서 좀 무서웠다..
라오솬은 황급히 은전을 꺼내 떨리는 손으로나마 건네줄 참이었지만 도저히 그것을 받아 쥘 수는 없었다. 그자는 조바심이 났는지 큰 소리로 외쳤다.
“뭐가 무서워! 왜 안 가져가려는 거야!”
그래도 라오솬은 주저하고 있었다. 그러자 검은 사람은 그 초롱을 낚아채더니 초롱을 싸고 있던 종이를 주욱 찢어 만두를 싸가지고 틀어막듯 쥐어주었다. 그리고 나서 은전을 낚아채더니 획하고 몸을 돌려 가버렸다. 입으로는 연신 뭐라고 중얼거렸다.
“이 영감이..."
“이걸로 누구의 병을 고치려고 그러는 거요?”
다들 그렇게 묻는 것 같았지만 라오솬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지금 그의 생각은 온통 그 꾸러미에만 쏠려 있었다. 마치 10대 독자라도 안고 있는 듯 다른 일에는 관심이 전혀 없었다. 이제 그 꾸러미 속의 새 생명을 자기 입에 이식하여 엄청난 행복을 거둘 생각뿐이었다.
(...)
“이번엔 절대로 보장하지. 이번엔 보통 것과 다르니까. 생각해보시오. 뜨근뜨근한 걸로 가져와 뜨거울 때 먹었을 테니.”
군살이 덕지덕지 붙은 그자는 마구 지껄여댔다.
“정말일 거예요. 만일 캉따수께서 신경써주시지 않았다면 어떻게 지금....... .”
화따마는 매우 감격하여 사의를 표했다.
“보장해요. 보장해! 그렇게 뜨거운 걸 먹었으니. 사람 피로 밎은 만두는 어떤 폐병에도 특효라구.”
‘폐병’이란 말에 화따마의 안색이 바뀌었다. 그다지 기분이 좋지는 않은 것 같았다. 하지만 그녀는 즉시 웃는 낯으로 바꾸고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가버렸다. 캉따수는 눈치도 못채고 안에서 자고 있던 샤오솬도 깨어 일어나 다시 콜록콜록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샤오솬이 운수대통했군 그래. 병은 틀림없이 다 나을테니 두고 보게. 그렇지 않아도 왠지 자네가 온종일 싱글벙글한다 했더니...... .“
-루쉰의 '약' 中
이거 밤에 보면서 좀 무서웠다..
- 워썬더 안함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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