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황(나도 좋아서 쓰는 표현이라기 보다는 공식 직함이니 씀)이 태평양 전쟁 책임을 면책받았고, 머한에 잘못을 했음은 명백한 사실임. 

그렇지만 현 천황은 일본 평화 헌법의 가장 큰 지지자이고, 전쟁 책임이 있다고 은근히 밝히기도 했음. 

특히 '보통국가'로 가려는 현 자민당의 가장 큰 반대자임이 아이러니 하달까. 


물론 이것은 일본 평화헌법 1조 때문이긴 함. 그 내용은 이러함. 


"덴노는, 일본국의 상징으로 일본국민통합의 상징이며, 이 지위는, 주권이 존재하는 일본국민의 총의에 기초한다."


이것이 현대 천황제 존립의 가장 큰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천황은 평화헌법 유지를 지지하는 것. 

이 내용에 대해선 일본 진퉁 빨갱이 학자인 가라타니 고진이 지적한 바 있음. 

자민당은 여러번 헌법 개정을 추진해왔지만, 잘 되지 않았음. 

가라타니 고진은 단순한 의석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총의가 평화헌법을 지지해왔다고 주장함. 


현 천황은 내년 퇴위를 선언했는데, 관례적으로 퇴위 과정에서는 헌법 개정 논의가 중단됨. 

왜냐믄 헌법상 천황은 국민총의를 대표하므로, 이때 국회가 헌법개정을 논하면 헌법을 반하게 되기 때문임. 


암튼 현 천황가는 평화헌법을 지지하고 보통국가를 반대함. 

전쟁 책임에 대한 의구심을 가짐은 당연하지만, 그래도 우리에겐 꽤 필요하긴 함.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면 가라타니 고진의 "헌법의 무의식" 읽어봐라. 

괴상한 학설이 등장하기도 하는데 꽤 볼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