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군사연구 제147집" p.125, 허광환 *합동군사대학교 육군대학 지상작전학처 교관
다 읽기 귀찮으면 맨 밑에 결론만 보면 됨
본 논문은 미국의 미래 전투수행 개념인 ‘다영역 작전’을 살펴보고, 해당 개념의 문제점을 짚어낸 뒤 국군이 어떻게 미래전에 대응하면 좋을지 고찰함.
미국은 잠재적 적대국들이 가까운 시기에 첨단 과학기술의 적용, 미국의 전쟁 수행 방식에 대한 철저한 연구를 토대로 미국이 누려온 군사적 우위에 전 영역에서 도전할 것으로 가정함.
미국과 동급의 적대국들이 미국의 군사력 투사와 전개, 주도권 확보, 군사력 운용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체계를 구축하는 반면에, 미국은 이들이 구사하는 반접근/지역거부A2AD 능력을 억제하거나 격퇴할 수 있는 충분한 훈련, 조직, 장비, 전투태세를 갖추지 못해 지금까지의 군사적 우위를 유지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임.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전투수행 개념이 ‘다영역 작전’임.
미국이 다영역 작전을 구상할 때 설정한 가정은 7개가 있고, 그 가정을 줄여서 다영역 작전을 설명하면 다음의 내용과 같음.
미국이 세계적인 패권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지역의 패권국(중국과 러시아)이 지역안보를 위협하거나 기존 질서를 깨뜨리려고 할 때,
미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이를 해결하고,
미국의 국익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한 후에 다시 경쟁의 상태로 회귀하는 제한전쟁(핵무기는 사용하지 않음)에 대한 개념임.
다영역 작전은 전면전보다는 지역 내 국지적 분쟁 정도의 수준에서 이루어지는 원정작전 개념임. 동맹국이나 협력국과 함께하는 연합 및 합동작전을 전제로 함.
대충 중국이나 러시아가 깝치면서 남중국해, 혹은 동유럽 일부 국가를 무력 점령하고 알박기를 시전하려 군사력을 움직이면, 미국이 얼른 달려가 주변의 친구들과 손잡고 침략자 놈들의 엉덩이를 걷어차서 집으로 돌려보낸 뒤, 그동안 해왔듯이 각자 집에서 째려보는 모드로 회귀한다는 내용임.
본격적인 대규모 전쟁으로 확대되기 전에 신속하게 상황을 종결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대규모 전쟁 상황은 다영역 작전에서 가정하지 않음. (본격적인 전쟁 상황은 그동안 나왔던 공지전 공해전 등의 개념으로 아마도 대처할 수 있을 테니까)
작전의 전체적인 개념은 상기한 바와 같고, 작전이 실질적으로 수행되는 모습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음.
육, 해, 공, 사이버, 우주를 포함한 모든 영역을 아울러 적을 압도하는 지점(결정적 지점)에서 적의 장사정 타격체계(고고도 IADS, SRBMs, 장거리 MRLs)와 중거리 타격체계(중고도 IADS, MRLs, 자주포)를 무력화함.
이런 행동을 통해 적의 반접근/지역거부 체계를 와해시킬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됨.
여건이 조성되면 작전적 기동을 수행해서 반접근/지역거부 체계를 완전히 무력화하고 근접 및 종심기동지역에서 전술적 성공을 보장함.
적의 반접근/지역거부 체계가 와해되면, 이들이 회복되기 이전에 신속한 전과확대를 실시하여 최소희생으로 전략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함.
적은 비록 재래식 무기들이 대부분 무력화 되었을지라도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 협상을 통해 시간을 획득할 것임. 이때 획득한 시간으로 재래전과 비재래전, 정보전을 병행하여 외교적인 이점을 추구하면서 우군이 확보한 성과를 훼손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전과확대가 필요함.
신속한 전과확대로 전략목표를 달성한 후에는 성과를 강화하고, 우군을 재편성하며, 협력국가가 장기적으로 새로운 분쟁을 억제할 수 있도록 준비시킴.
결과적으로 새로운 안보환경에 성공적으로 적응함으로써 전반적으로 미국의 전략적 위치를 향상하게 됨.
이제 다영역 작전을 작전술 관점, 합동작전의 원칙 측면에서의 관점, 합동 전투발전 관점에서 살펴볼 것임.
1. 작전술적 관점에서 본 다영역 작전
다영역 작전은 기본적으로 미국의 합동군과 협력국의 군대가 함께 작전하는 것을 전제로 함. 때문에 평시에도 상대국을 억제하기 위한 선제적인 군사적 준비가 필요함. 이런 상황에서는 동맹국들이 원치 않는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커짐. 국가 방위에 대한 자주권과 동맹국의 의지 사이에 동맹딜레마가 발생할 수 있음.
다영역 작전의 중심적인 요소는 ‘다영역 부대들’(multi-domain formations)임. 반면에 가상적의 중심은 반접근/지역거부 능력임. 적의 반접근/지역거부 체계를 무력화하려면 다영역 부대들이 합동 및 제병협동 능력을 발휘하여 근접 및 종심지역에서 기동력을 발휘해야 함. 이들 부대의 기동 없이 전역목표의 달성은 불가능함.
다영역 작전에서 협력국과의 연합 및 합동작전을 기본적인 사항으로 깔고 가는 이유는, 우주와 사이버공간까지 확장된 전장에서 미 합동군 단독으로 행동의 자유를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임. 그러므로 동맹 및 협력국은 작전 수행을 위해 많은 사전 준비가 필요한데, 준비 자체가 상당히 어려움.
국가마다 추구하는 이익도 다르고, 미 합동군과의 상호운용성을 갖추기 위한 군사력 건설의 방향 설정이 어렵기 때문임. 특히 분쟁지역에 대한 관여국들의 국가이익이 서로 다른 상태에서 연합 및 합동작전을 수행하기는 매우 어려움.
작전범위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음. 전 세계를 작전범위 안에 두고 미국과 대등한 능력을 갖춘 적대국의 정찰, 비정규전, 정보전에 대응하며,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를 못 쓰게 억제하고, 무력분쟁이 확전으로 가기 전에 유리한 협상조건을 만들어 다시 경쟁 단계로 회귀하겠다고 말하는 건, 지나치게 일방주의적 사고임.
한마디로 ‘아 아무튼 할 거라고~’라는 생각이 기저에 깔린 작전이라는 뜻임. 국제적 성격의 분쟁을 일방적 군사력으로 조정, 통제할 수 있는 국가는 역사적으로 찾아보기 힘든데, 미국은 그걸 하겠다고 하는 중임.
작전술의 관점에서 다영역 작전은 작전구상 요소들 간의 논리나 연계성이 부족해 보임.
다영역 작전이 추구하는 작전목표가 명확하지 않으며, 가상 적국의 의도와 정치적 목적을 너무 단순화했음. 위협에 대한 실체분석과 해결해야 할 문제규정이 너무 빈약해 보임.
2. 합동작전의 원칙으로 본 다영역 작전
합동작전의 원칙은 성공적인 군사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지배적인 원리임. 다영역 작전을 합동작전의 원칙 측면에서 검토해 본다면, 작전의 성공 가능성을 평가하는 데 지표가 될 수 있음.
먼저 목표의 원칙 측면임. 다영역 작전은 미국의 국가이익이 존재하는 지역에서 지역 패권을 노리고 도전하는 국가를 억제하고, 필요시 격퇴하는 것을 목표로 함.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음. 하지만 이 목표는 한국과의 공감대 형성이 어려움. 목에 칼 들이대는 북한이 코앞에 있어서 좀 떨어진 곳에 있는 벌크업한 깡패가 당장은 눈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임.
이 상태에서 ‘중국 조지게 너네도 힘 좀 키워 봐’라는 주문을 곧이곧대로 따랐다가는 과잉 군비경쟁이 일어나고, 반 동맹국anti-allies한테서 경제적 보복을 당할 수도 있는 등 불확실성이 커져 버림. 이런 맥락에서 다영역 작전의 목표는 동맹 및 협력국의 국가이익 보호보다는 미국의 세계 패권국 지위 유지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보임.
두 번째는 공세의 원칙 측면임. 다영역 작전은 공세전략을 기반으로 함. 미국의 원정기동군이 공세작전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여건조성단계에서 동맹국이나 협력국의 재래식 전력이 미국의 전진기지를 보호해줘야 함. 또한 미군 전력을 수용하고 전력의 전방이동과 통합이 가능하도록 경로를 제공해줘야 함.
그런데 미군이 이동해오는 이 시점에 분쟁 당사국들은 이미 결정적인 한 방을 먹여야만 하는 상황일 것임. 이때 미군이 빨리 도착하지 않으면 동맹의 신뢰는 무너질 것이며, 증원전력에 의존하는 작계 자체가 무의미해짐. 동맹전력의 전개가 오히려 확전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음.
세 번째는 집중의 원칙임. 다영역 작전은 적의 거부공간에서 우세의 창(Windows of superiority)을 만들고, 그 창을 활용하여 다영역 부대들이 집중함으로써 대결공간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행동의 자유를 획득하여 전역목표를 달성함.
기존의 집중이 각 군 영역별 또는 책임지역별 전투력의 집중이라면, 여기서의 집중은 교차영역에서 각 군·협력국·동맹국의 능력과 기능까지도 같은 시간과 장소에 수렴하는 개념의 집중을 의미함.
자군 중심의 군사력 구조와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이런 개념의 작전 수행은 존나게 어려움. 미군조차도 해군과 공군이 각자에게 맞는 작전개념을 별도로 검토하는 걸 보면 알 수 있음. 하물며 다양한 국가에서 다양한 형태의 부대와 능력들이 상호운용성을 갖춰야 한다는 가정은 실현되기 어려워 보임.
마지막으로 지휘통일의 원칙 측면임. 다영역 작전은 확장된 공간에서 미 합동군, 동맹군, 그리고 다국적군 등 수많은 행위자가 참여하여 작전을 수행함. 다국적군에 대한 지휘체제 정립도 어려운 문제지만, 군종이 다르고 능력이 다른 다채로운 성격의 분산된 부대들을 효율적인 지휘관계로 연결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님.
다영역 작전에서는 확장된 전장의 모든 영역에서 기동과 화력 운용의 개념을 설명하지만, 누가 어떤 부대를 통제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는 다루고 있지 않음. 다영역 작전에서는 단순히 임무형 지휘(mission command)만을 언급하고 있어서 구체적인 역할분담을 예측하기 어려움.
3. 합동 전투발전 관점에서 본 다영역 작전
다영역 작전의 구현가능성은 교리화 과정에서 평가해 볼 수 있음. 다영역 작전에서는 현용
교리에 포함되지 않은 개념들이 다수 등장함. 집중(convergence), 교차영역(cross-domain), 교차영역 화력 및 기동, 교차영역 시너지(cross-domain synergy), 결정적 공간(decisive space), 정보환경작전(information environment operations), 다영역 부대(multi-domain formations), 교착(stand-off), 우세의 창(window of superiority) 등임. 이런 개념들의 교리화가 이뤄진다면 미래전 구상에 다양한 관점을 제공해줄 것으로 보임.
하지만 이런 용어들은 선진국 무기체계를 사용하는 군대에만 적용될 수 있어서 실제 교리로 채택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임.
두 번째는 구조 및 편성의 측면임. 다영역 작전에서 요구하는 부대의 능력은 다음과 같다고 볼 수 있음.
일주일 정도 군수지원이 없어도 임무수행이 가능하고, 어떤 위치에 있든 지휘통신 능력과 제병협동 능력을 발휘하며, 규모에 제한 없이 부대 편조가 자유롭고, 우주·사이버공간 등 전영역을 넘나들 수 있는 다양한 능력을 갖춘 부대.
미 육군은 다영역 작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함. 대등한 적들과 다층의 교착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작전환경에서 적의 반접근/지역거부 체계를 돌파하고 와해시키는 핵심과업은 육군의 기동을 통해서 달성할 수밖에 없기 때문임.
미 육군의 조직 및 편성의 진화는 미래군의 모습을 이해하는 데에 좋은 샘플을 제공할 수 있음.
세 번째는 무기 및 장비 측면임. 다영역 작전에서 특별히 제시되고 있는 무기나 장비는 보이지 않음. 미국은 동급 경쟁국의 무기체계에 관심을 쏟기보다, 다영역 작전개념을 구현할 수 있는 미래 요구능력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음.
네 번째는 교육훈련 측면임. 다영역 작전에서 교육훈련에 대한 언급은 없음. 그러나 기본가정이나 작전 수행에서 유추해 볼 수는 있음. 적대국의 기정사실화 공격을 예방하기 위한 미국의 전투태세(force posture) 숙달과 동맹국, 협조국, 정부기관 간에 충분한 상호운용성을 개발하고 훈련하는 것임. 다영역 작전 개념에는 많은 협력국이 필요한데, 이들의 통합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 미지수임.
다섯 째는 인적자원 측면임. 다영역 작전의 핵심 개념은 교차영역 시너지임. 이는 한 영역에서 다른 영역으로 단순히 추가적인 능력을 지원하는 것이 상호 취약성을 보완하고 효과의 상승을 발생시킨다는 개념임. 이건 자군 중심의 군사력 운용과 작전책임지역에 대한 권한과 조를 강조하는 지휘관들에게는 수용하기 힘든 개념임. 제병협동이나 합동이 전술적 수준에서 빈번히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임. 다영역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합동성에 대한 개념이 먼저 성숙해야 함.
마지막으로 시설적 측면임. 다영역 작전을 위한 시설은 교차영역에서 부대활동을 보장할 수 있게 지어져야 함. 비행장이 딸린 해군기지, 지상전력 정비가 가능한 공군기지, 우주·사이버 공간 네트워크 및 통제시설 등이 대표적인 예시임.
합동 전투발전분야에 관해서는 아직 공표된 것이 없으나, 미래의 요구능력을 도출하기 위해 전투실험을 진행 중임. 현재 미국의 과학 기술력이면 머지않은 시기에 다영역 작전의 실체가 구현될 것으로 전망됨.
이제 다영역 작전이 한국군에 주는 함의를 알아겠음.
1. 작전술과 합동작전개념의 발전
세계 최고의 군사력을 유지 중인 미국에서 미래전을 구상하고, 거기에 적합한 능력을 갖추기 위해 개념을 발전시키는 과정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줌. 다영역 작전은 미국 퍼킨스(David G. Perkins) 장군이 ‘미래의 복잡한 세계에서 승리’라는 기고문을 2014년 말에 군사저널에 게재하면서 시작됐음. 이후 포럼과 세미나, 발표회 등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백서를 발간하고, 이를 통해 각계의 공식적인 검토 의견을 받아 팸플릿을 발간하고, 다시 합참차원에서 종합하여 개념을 확대해 나가는 과정에는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영역 작전에는 작전술의 구성요소를 전체적으로 적용하지 못한 한계점이 있음. 더 다양한 작전적 요소들이 활용됐다면 훨씬 더 명료해지고 실효성도 늘어났을 것임.
또한 다영역 작전은 미 육군의 작전개념임. 작전술의 영역인 전역 및 주요작전 구상은 합동군사령부에서 출발해야 함. 그러지 않으면 각 군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렵고, 육군의 관점만을 강조한 개념이 될 수 있기 때문임. 특정 군만을 위한 개념으로는 진정한 합동성을 이끌어내기 힘듬. 이것이 다영역 작전의 약점일 수 있음.
한국군의 합동작전 개념도 합동교리에 기초하여 합참에서 주도하되, 군 내부의 의견만 수렴할 게 아니라 군 외부에도 공개하여 다양한 의견수렴과 공청회, 그리고 학계와 산업체와의 협업 등 공개적이고 열린 사고를 기초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음.
2. 합동성의 진화
다영역 작전에서 제시한 작전의 틀에는 각 군의 고유영역이 보이지 않음. 각 군의 육, 해, 공, 사이버, 우주 방면을 포함한 모든 능력이 한 지점에 집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함.
특히 다영역 부대들은 전술 수준 제대에서도 타군과 능력을 결합해야만 임무수행이 가능함. 이 경우, 지휘관계와 작전지역에 대한 책임과 권한의 위임이 국면별로 빈번하게 전환되어야 한다. 이건 대단히 복잡한 작업이기 때문에 부대의 통제가 불가능할 수도 있음.
게다가 평상시 한 팀으로 훈련하지 않던 다양한 부대가 한 영역 안에 섞여서 작전을 해야 하므로 합동성이 얼마나 발휘될 수 있을지도 의문임.
국군도 현재 합동성 향상을 위해서 부단히 노력 중임. 국군은 다영역 작전이 강조하는 바처럼 각 군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합동임무 중심으로 능력을 통합해야 함. 현재는 각 군이 제병협동작전을 기본으로 하지만, 미래에는 제군종 합동작전을 각 군의 기본 사고로 정착시켜야 함.
3. 부대구조 및 편성 발전
다영역 작전에서 제시한 다영역 작전부대 구조는 우리 군의 합동작전부대에 요구되는 특성과 일치함. 우리군은 공세적 통합작전을 위해 합동성, 상호운용성, 정밀성, 기동성, 민첩성, 생존성, 지속성, 유연성을 갖춘 부대를 상정하고 있음.
하지만 다영역 작전이 요구하는 부대구조와 편성이 우리 군에 꼭 필요한지는 작전개념을 기준으로 검토해 봐야 함. 우리는 확장된 공간과 다영역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능력보다 한반도에서의 공중우세와 해상우세가 더 중요하며, 북한지역에서 독립작전을 수행하는 부대보다 결정적 기동으로 적의 중심을 마비시킬 수 있는 합동 전력의 통합 기동이 더 중요함.
그러나 전술제대 수준에서 제 군종 합동 능력이 구현될 수 있도록 각 군의 부대구조를 모듈화하는 방안은 검토할 필요가 있음.
4. 한반도에서의 합동전장 편성
한국군은 합동전장을 합동종심작전지역, 합동근접작전지역, 합동후방작전지역으로 편성함. 합동종심작전지역과 합동근접작전지역 사이에 화력지원협조선(FSCL)을 그어서 양쪽을 구분함. 결과적으로 화력지원협조선(FSCL)에서 전방전투지경선(FB)까지의 종심작전은 지작사가 주도하고 타 작전사가 지원하며, 전방전투지경선 이북지역의 종심작전은 공작사가 주도하고 타 작전사가 지원함. 그러나 이러한 전장편성은 작전책임지역을 부여한 것이 아니라 종심·근접·후방지역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개념적으로 구분한 것임.
한국군은 다영역 작전이 합동임무를 작전을 생각하고, 합동임무 내에서 각 군의 능력이 상승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전장 영역을 구분한다는 것임. 단순히 화력협조를 위한 선(line) 개념보다는 임무수행을 위한 능력의 조합으로 구분하는 방법을 연구할 필요가 있음.
결론
다영역 작전은 작전술이 구현된 작전적 수준의 작전개념임. 작전술은 전역 및 주요작전을 통해서 전략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개념을 구상하는 것임. 작전술의 관점에서 볼 때 다영역 작전은 전역 구상으로서는 미흡해 보임. 작전술의 구상요소들이 제대로 구현되지 못하고 있음. 그 이유는 입안자의 전략지침이 부족했거나, 작성책임이 있는 합참이 아니라 합동군의 일원인 육군의 관점에서 작성되었기 때문일 수 있음. 합동성의 구현을 위해서는 각 군의 공통된 노력의 통합이 필요함.
합동작전의 원칙으로 본 다영역 작전은 실효성이 미약해 보임. 미국의 일방주의적 개입과 선제적 예방전쟁의 가능성은 과도한 군비경쟁을 촉발하거나 동맹의 연루 가능성을 고조함. 또한 상충하는 국가이익 속에서 지휘통일을 달성해야 한다는 목표는 쉽지 않기 때문임.
합동 전투발전 관점에서 본 다영역 작전은 교리와 부대구조 및 편성에서 많은 연구 과제를 던져 줌. 전투공간의 확장, 영역의 구분, 교차영역 시너지, 새로운 작전 틀, 다영역 작전부대, 전술제대 이하의 제병협동과 군종별 합동의 문제는 부대구조 및 편성에서 파괴적인 혁신을 가져올 것이므로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함.
새로운 작전환경과 위협의 변화는 한국군에도 현실적인 문제임. 위협을 명확히 규정하고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작전술 차원의 전역구상이 필요함. 각 군이 공감하는 작전개념이 정립된다면, 미래 한국군에 요구되는 능력을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갖출 수 있을 것임.
다영역 작전은 아직 발전 중인 개념임. 미 합참에서 정식 교리로 채택하기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게 사실임. 하지만 분명한 것은 미래전의 양상은 미국이 주도하는 데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임. 또한 지금 상정하고 있는 가상 적국이 중국과 러시아이고, 한반도가 다영역 작전의 근접지역에 해당한다는 사실도 분명함. 한국의 안보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다영역 작전의 개념은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한국적 수용을 위해서는 각 군의 충분한 선행 연구가 이루어져야 함.
다영역 작전이 뭔지 전반적으로 살펴기 좋은 글이니 관심있으면 원문 보는 것을 추천함. 내가 올린 내용은 잘라낸 게 너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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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지역에서 독립작전을 수행하는 부대보다 결정적 기동으로 적의 중심을 마비시킬 수 있는 합동 전력의 통합 기동이 더 중요함.' 그저 눈물만... ㅜㅜ
아 ㅋㅋ 그래서 특전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