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올린지가 언제였더라
1부 링크: http://irradiated.egloos.com/
생각해 보니까 "플레밍의"를 뺴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일단 페니실린의 발견과 추출이라고 합시다!
후에 1931년, 런던 스쿨의 생화학지부 임원이었던 해럴드 레이스트릭(Harold Raidstrick) 박사는 플레밍의 논문을 읽고 세명의 과학자, 클러터벅(Dr. P. W. Clutterbuck, 레인스트릭 박사의 조수), 로벨(Dr. P. W. Lovell, 세균학자), 그리고 찰스(J. H. V. Charles, 균류학자)를 시켜 페니실린의 연구를 맡기게 됩니다!
그러자 플레밍은 위 세명의 과학자들이 페니실린 추출을 시도한다는 것을 듣고, 기꺼이 자기가 기른 푸른곰팡이를 공급했습니다. 하지만, 진짜로 그것밖에 안했습니다! 리들리와 크래독, 1부에서 나온 플레밍의 조수들이 발견한 추출 방법에 대해서는 하나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사실 레이스트릭 박사와 플레밍은 아는 사이도 아니기도 했지만, 이미 이 시기에 플레밍은 페니실린에 관한 논문을 낸 시기였기 때문에, 자신의 지식을 알리기 꺼려했다기보다는 그냥 귀찮아서.. 로 추측됩니다.
여튼, 레이스트릭 팀(레이스트릭, 클러터벅, 로벨, 찰스)이 가장 먼저 해낸 것은, 페니실린 합성도, 추출도 아닌 플레밍 논문의 실수를 바로잡는 것이었습니다.. 플레밍은 자기 논문에 자신의 푸른곰팡이가 Penicillium rubrum 이라고 적어놓았지만, 곧 플레밍의 곰팡이를 관찰하던 도중 이상한 낌새를 찾아낸 레이스트릭 팀은 이게 Penicillium rubrum이 아니라 Penicillium notatum이라는것을 알아내고, 수정하게 됩니다. 게다가, 보통의 Penicillium notanum, 그러니까 플레밍이 키우던 곰팡이 종은 플레밍이 키우는 애들 말고는 페니실린을 생산하지 않았습니다.. 분명히 플레밍은 생물학 박사였던것 같은데 이걸 보니 곰팡이 종 분별도 못하네요 허허
그 다음으로 레이스트릭 팀이 한 것은 플레밍이 사용하던 소 염통 스튜 배지를 갔다 버리고, Czapek-Dox라는 제대로 된 액체배지를 사용합니다. 이 배지는 그냥 물에 설탕이랑 미네랄, 그리고 철분 조금 섞은 단순한 배지입니다. 이 배지에서는 푸른곰팡이가 소 염통 스튜 배지보다는 천천히 자랐지만, 훨씬 많은 양의 페니실린을 생산했습니다.
레이스트릭 팀의 클러터벅은 30 리터(!) 정도의 배양액을 수백개의 비커에 나누어 담아 각각 푸른곰팡이를 키우는 거대한 실험실을 구축했습니다. 그리고 곧 배양액을 산성화하는것이 페니실린 생산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아내게 됩니다. 공기중에 내놓으면 금방 변질되는 페니실린 배양액도 산성화를 시켜놓으면 냉장고에서 3개월 이상 갔다고 합니다. 그러던 도중, 클러터벅이 황산을 배양액에 넣어 산성화 시키려고 하자, 배약액에 갈색 침전물, 크리소게닌을 발견합니다. 근데 이놈도 플레밍처럼 페니실린의 의료 사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고, 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유기물인 크리소게닌에 대한 연구로 눈길을 돌리게 됩니다. 플레밍의 조수 리들리와 크래독은 똥물마냥 흐린 소 염통 스튜를 배양액으로 쓰는 바람에 산성화 후에 나타나는 침전물을 발견하지도 못했죠.
레이스트릭 팀은 그래도 페니실린의 전반적인 연구에 있어서는 이런저런 성과를 내고 있었지만, 추출은 꽤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스트릭 팀은 플레밍의 논문의 오류를 또 하나 발견합니다. 플레밍은 논문에 페니실린이 에테르에 녹지 않는다고 했으나, 실험을 해보니까 에테르에 녹는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이렇듯 플레밍의 논문에는 구멍이 이렇게나 많았습니다! 이거다! 싶었던 레이스트릭은 페니실린 배양액에 에테르를 섞어 걸러내고, 건조시켰습니다. 그러자 에테르는 전부 날아갔고, 페니실린도 같이 날아가버리고, 결국 이 페니실린 추출 프로젝트도 날라가 버렸습니다. 후에 레이스트릭은 이때를 회상하면서 "내 화학자 인생에 이렇게 불안정안 물질은 처음 봤었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레이스트릭 팀의 찰스가 버스에 치여 죽고, 로벨은 로열 베티네리 대학에 가버리게 되면서 팀은 해체되었습니다.
그 즈음에 따로 이 페니실린 추출의 여정에 올라탄 사람은 세균학자 로저 R. 레이드 박사였습니다.(Dr. Roger R. Reid) 그는 대충 플레밍 박사의 논문을 읽고, 푸른곰팡이를 얻어 자신만의 방법으로 추출을 시작합니다. 그는 혹시 산소를 배양액에 공급해주면 페니실린을 더 많이 분비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산소를 주입해 보자, 아예 페니실린이 생기지 않는 기적(..)을 보게 됩니다. 이거 외에도 무지 촘촘한 필터로 걸러 추출하거나, 다른 약품을 사용하여 녹여보는 등 갖은 노력을 5년간 기울여 보았지만, 그는 딱히 레이스트릭 팀이나 플레밍의 조수들만큼의 발견도 못하게 됩니다.
피폭빌런 왓능교! 추천먼저 박고 봅니닷!
ㅎㅇㅎㅇ
피하
국정원 지하 안끌려감?
페니실린 직접 배양해서 추출하는 글인줄 알았자너
실험할 때 몸 사려요
미친.. 죄다 실패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