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와 민관군사이에 하는 넓은 분야의 상호협조를 업무체결, 업무협조 이런식으로 말하는데
난 병따리라 민,관까지는 모르겠고 부대by부대 사례만 써 봄
1. 문열어 시발새끼들아
경계라는 걸 해봤거나 장교라면 알겠지만
같은 군인이더라도 맘대로 부대 문을 열어줄 수 는 없음
특히 야간에는 더더욱.
주간에는 그냥 들이닥쳐도 인사과에서 출입허가 해주고 들여보낼 수 있지만
야간에는 실제상황이나 직속상관 방문,점검같은거 아니고선 꺼져 병신들아 가 FM임
그 날은 보름달이 환한 어느 평일 밤이었는데
CCTV병이 행정반에 소리침
"후문에 이상한 불빛이 엄청 많이 보입니다!"
"고라니 눈깔 봤냐?"
다같이 보니까 LED불빛이 존나 많은거야
그래서 애들 몇이랑 전등들고 96k도 챙겨서
후문으로 갔음. 후문 부근에 닿으니까 웅성웅성 말소리가 엄청나게 들리는거임
7공화국 건설을 노리는 무리들인가
왜 한밤중에 남의 부대 후문에서 단체로 알짱거리지?
대뜸 나이든 아저씨가 우릴보고 막 소리지름
"문 열어! 문열라고 시발새끼들아"
계급장을 보니 소령이네? 하지만 알지도못하는 부대아저씨를 보고 쫄아서 절차무시하고 문열어주면
후임들앞에서 짬상병의 가오가 상하잖아.
소령은 잎 박힌 다이아 단 하나지만 난 짝대기가 자그마치 3개다
그래서 손사래치며 안 열어주고 버텼음
그렇게 철문을 사이에 두고 서로 묘한 대치중이었는데 10분쯤 지나니까
우리 당직사관이 막 뛰어오더니 문 열어도 된다 그래서 문 열어줬음
알고보니까 저기 산너머 주둔하는 포병대대 애들인데
야간행군하는 중에 코스상 우리부대 후문을 관통해서 지나가야 하는 거였음.
그래서 야간에 부대 통과해야하니 문 열어 주시오~라고 업무협조를 했어야 했는데
중간에서 누군가 일처리를 개 좆같이해서 우리 당직체계에 전파가 안됐음
그 소령이 자기가 누군지 아냐며 이 개새끼 소새끼 쉬바새끼들 이러면서 우리한테 욕폭탄을 퍼붓는데
자기가 이런것까지 해야하냐며 자기 부대 간부들도 쫙 세워놓고 행군중에 존나 갈구더라
즈그 부대애들 일 그지같이 한건 내 알 바 아니고 우리야 FM대로 미확인자한테 문 안 열어준건데 어쩌라고 ㅠㅠ
우리 전포대장한테 들어보니 그 작전과장 소령이 성격좆같기로 유명한 쉽새끼라던데
저 사건이 퍼져나가서 연대장인가한테도 혼났다 들었음
2. 우리는 문으로 안간다
간단한 썰인데
자정이 다 되어가던 어느 깊은 밤이었음
행정반에 사관자리로 전화가 옴
사관이 전화받더니 '진짜로? 이시간에?' 아라따~'
그러더니 나한테 깜짝손님들이 올거라고 밖에 나가보래
정문,후문 CCTV에 아무것도 안 잡히는데??
그러던와중에 위병소에 전화옴
" 부대 2지대쪽에서 수상한 소리가 들립니다"
난 LED챙겨서 막사 밖에 나갔음. 있는거라곤 참호랑 철조망밖에 없는 우리 뒷산 2지대에 뭐가 있다는거지
김신조의 후예들인가???
그러더니 갑자기 칠흑의 숲속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튀어나오는거임
오 시발 시발 뭐야 이거
정글모 뒤집어쓰고 K-1들고 얼굴은 위장 처발라서 시커멓고 배낭하나씩 매고 있고
우리사단 수색대였음. 침투훈련중이래
실전과 같은 훈련한다고 남의 부대 철조망을 그냥 막 넘어오네
그런데 정작 나갈땐 정문으로 문 열고 나갔음
한밤중에 존나 당황했네 시발
수색대 훈련 존나 빡세네 ㅋㅋ 몇년도 군번임?
14년임
개꿀잼추 ㅋㅋ
깜짝손님 ㅇㅈㄹㅋㅋㅋㅋㅋㅋ
소령 시발새끼네 ㅋㅋㅋㅋ
수색대 잡으면 칭찬받아야하는거 아니냐 - dc App
아니 수색대 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머리판 치면서 탕탕탕 소리 안냈노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