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년 8월 12일, 맑음


아침부터 종일 노를 바삐 젓게 하여 이경(밤 9시~11시)에 어머님께 이르렀다.

백발이 성성하신 어머님께서 나를 보고 놀라 일어나시는데,

숨이 곧 끊어지실 것만 같아 아침저녁을 보전하시기 어려울 듯했다.

눈물을 참고 어머님과 함께 앉아 밤새도록 위안하며 기쁘게 해 드림으로서 마음을 풀어 드렸다.



8월 13일, 맑음


아침밥을 어머니 곁에서 모시고 올리니 기뻐하시는 빛이 가득했다.

늦게 하직을 고하고 본영으로 갔다.

유시(오후 5시~7시)에 작은 배를 타고 밤새 노를 재촉하였다.



- 노승석 역 난중일기에서




천하의 효자이신 충무공께서 어머니를 위해 준비하신 요리는 무엇이며, 맛은 어땠을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