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이 서로를 겨냥한 내용이 전무했던 것은 아니다.

한미일 3국 안보실장회의 뒤 백악관이 내놓은 성명에는 인도·태평양 안보를 포함한 공통의 우려 사안이 논의됐으며 공동의 민주적 가치에 기반한 공동의 비전 증진에 합의했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중국을 거명한 것은 아니지만 중국 견제를 염두에 둔 표현으로 보인다.

회의에서는 또 미국이 중국과의 기술경쟁에서 중요한 전략 품목으로 여기는 반도체 문제도 논의됐다. 반도체 강국 한국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을 수도 있다.

왕이 부장도 미국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회담 모두발언에서 "국제법에 기반해 국제 질서를 유지하고 다자주의를 함께 지키며 공동의 이익을 확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이 미국의 신장(新疆)과 홍콩 등에 대한 인권 지적을 '일방주의'이자 '국제법에 어긋난 내정간섭'이라고 반박하는 점을 고려하면 왕 부장의 발언도 '가시'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왕 부장은 정의용 장관과 회담에서도 미중관계에 대해 솔직하게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장관도 '미국은 동맹이고 중국은 중요한 파트너이니 양국이 갈등보다는 협력할 수 있는 일에 힘을 쏟았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대표적 분야가 북핵문제라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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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존나 장난질한게 중국인데 이제와서 친한척은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