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역사를 지나치게 정치사 중심으로 가르치는 거 같아.
옛날에도 그런 지적이 나와서 사회문화사, 경제사 같은 걸 조금 첨가는 하지만,
거의 모든 역사를 왕과 정치세력 중심으로 가르치니 시대적 배경을 감을 못잡거나, 아예 엉뚱하게 이해하는 거 같다.
우리 역사에서 왕조 교체나 중국의 왕조교체를 보면 묘하게 시기가 겹치는 게 많은데,
그게 어느날 갑자기 영웅이 태어나서 와~ 전쟁하자 해서 전쟁하고, 막 야망이 넘쳐서 반란 일으키고 그런 게 아니다.
대개 기후경제적으로 큰 이변이 일어나거나 해서 정말 살기 너무 힘들 때 반란도 일어나고, 왕조도 뒤집힌다.
전쟁도 그럴 때나 일어나지, 어지간하면 인간은 한 번 적응한 환경에서 쭉 그대로 사는 경향이 존나 강하다.
역사를 보다 보면 아 이거 어떻게 참지 싶은 상황인데도 체제가 안뒤집히고 유지되는 경우가 많고,
국가 간에도 이거 빼박 전쟁각인데 싶은데 대충 넘어가고 그런 경우가 의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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