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이 '호위 항모' 만들 계획에 부응하고자 노스롭이 들고 나왔던 호위항모용 경전투기. 잘 보면 엔진이 동체가 아니라 날개에 달려 있음. 동시기 초음속 전투기에 비해 날개 후퇴각이 좀 작은 편인데, 이 디자인은 나중에 호넷까지 이어짐. 이 당시에 후퇴날개의 문제점 (저속성능 부족, 급기동시 비정상적인 기수들림 현상 발생 위험있음 등등)이 막 알려지던 시점이라 노스롭이 나름 머리 굴린 결과임.
엔진을 동체 안에 박아 넣는대신 수평꼬리날개를 수직꼬리날개 위로 올린 T자 날개로 만듬. 이 시기 개발된 F-104나 영국해군의 버키니어 공격기 등에서 볼수 있는 형상인데, 주익후류에 꼬리날개가 영향받지 않도록 하기 위함 + 동체 소형화 가능 등의 장점이 있어서 많이 연구되던 형상임.
이 시점에 미 해군의 호위항모 계획이 사라졌지만 노스롭이 계속 경전투기 연구는 함. 수평꼬리날개가 동체로 내려오긴 했는데 이번엔 수직꼬리날개 반대편 동체 아래쪽에 거의 수직꼬리날개만한 배지느러미가 추가 됨. 아마 이 시기에 많이 이슈가 되던, 급기동중 수직꼬리날개가 동체/주날개 후류등에 잠겨서 비행불능에 빠지는 것에 대한 대안으로 나온 듯 함. 저 배지느러미는 접이식임(참고로 더 나중에 나온 전투기지만 미그23이 접이식 배지느러미 사용함)
이제 좀 우리가 아는 F-5 닮았나...했는데 얘는 콩코드 여객기 마냥 기수가 아래로 숙여짐. 착륙중 조종사의 시야확보가 더 쉽도록 나온 대안. 사실 콩코드도 같은 이유로 기수가 숙여졌지만.
좀 더 우리가 아는 F-5에 가깝게 다듬어짐.
하지만 미 공군은 소형전투기 '따위'에는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N-156F는 채택이 안됨. 대신 초음속 시대에 걸맞게 초음속 훈련기가 필요했고, 노스롭은 N-156F의 훈련기 버전인 N-156T를 개발해서 제안함. 미 공군이 이 노스롭의 N-156T를 훈련기로 채택하였고 그 결과물이 T-38임. 어쨌거나 노스롭이 정부 돈도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연구-개발해오던 경전투기 프로젝트가 어떤식으로든 빛을 보게 됨.
근데 냉전이 격화 되면서 미국이 우방국에 뿌려댈 전투기가 필요하니까 미 정부가 다시 노스롭의 N-156F에 관심을 가짐. 그 결과물이 F-5임. 이름마저 '자유의 전투기' 혹은 '자유의 투사'임.
노스롭은 이렇게 자체 투자로 개발한 전투기가 나름 선방하면서 자체투자 개발에 자신감을 가지고 여러가지 개량안을 내놓기도 함. 그랬다가 쫄딱 망한 케이스가 F-20이고.
한편 노스롭은 F-5를 좀 더 대형화한 전투기에 관심을 갖게 됨.
F-5의 확대개량형 개발 계획은 N-300이란 명칭으로 시작했는데, 주날개가 동체 바닥에 붙어 있던 F-5와 달리 동체 위쪽으로 올라감. 이것도 급기동중 주날개 후류가 수평꼬리날개를 자꾸 간섭하는 문제 해결책 중 하나였을 듯 함. P-530에 이르러서 인상이 크게 바뀌는데, 그간 F-5 연구하면서 얻은 스트레이크(LE Extension)을 좀 더 확대하는 한편, 공기흡입구를 아예 날개 아래로 배치함. 더불어 P530-2가 되면서 본래 하나였던 수직꼬리날개를 2개로 쪼갬.
1969년에는 꼬리가 커지고 스트레이크 형상이 좀 바뀌는 한편, 수직꼬리날개가 수평꼬리날개와 주날개 사이 공간으로 옮겨감.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우선 급기동시 수직/수평꼬리날개의 상호 간섭으로 수직꼬리날개가 제 역할을 못해 조종불능(스핀)상태에 빠지는걸 막아 줌. 또 면적법칙 머시기 하는, 어? 그런 초음속 비행에 중요한, 어? 그런게 있음.
노스롭은 아무도 돈 대주는 사람이 없음에도 이 P-530 프로젝트를 계속 연구/발전해 나감. F-5 구매 고객중 누구 하나 얻어 걸리면 된다는 심정으로.....
그런데 마침 정작 F-5를 안쓰던 미 공군이 경전투기를 개발한다는 소식을 듣고 노스롭은 P-530을 좀 더 발전시켜 P-600, P-610 두가지 대안을 연구함. 600은 쌍발, 610은 단발인데 이중 쌍발을 다듬어서 내놓은게 YF-17 코브라임. P-530과 비교하면 수직꼬리날개 기울임 각도가 좀 줄어들었고 대신 기수에 작은 스트레이크가 생김. 물론 날개나 스트레이크 등등도 형상이 좀 바뀌고...
참고로 '코브라'라는 별명은 자체적으로 붙였던건데 스트레이크 형상에서 착안해서 붙인 별명이었다 함. 코브라 머리 모양하고 닮았다고... 그래서 경쟁상대인 YF-16은 바이퍼(독사)라는 이름이 유행했는데, 코브라와 비교되는 이름이기도 하고 당시 유행하던 SF드라마(배틀스타 갤럭티카)에서 마침 바이퍼란 전투기가 나오기도 했고... 근데 코브라, 바이퍼 둘 다 쓰일 일은 없어짐. YF-17은 경전투기 사업에서 탈락하고 살아 남은 F-16은 공식이름이 파이팅 팰콘으로 정해졌기 때문. 다만 바이퍼란 이름이 워낙 인상적이었는지 지금도 준 공식 명칭처럼 쓰임.
여하간에 노스롭이 자체개발 프로젝트가 여기까지인가...싶었는데 이번엔 미 해군도 경전투기를 만든다고 함. 근데 노스롭이 해군용 전투기 개발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맥도널 더글라스와 협력하게 됨. 미 해군요구 조건에 YF-17을 이리저리 손본게...결국 호넷이 됨.
이렇게 평면도로만 놓고 비교하면 YF-17에서 수퍼호넷까지 크기차이가 큰것 같지 않아보이지만... 내부 용적이나 이런 것도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실제로는 상당한 체급변화개 생겼음.
기체자체중량만 놓고 보면 코브라가 9.5톤, 호넷이 10.5톤으로 1톤 가량 늘어났고, 수퍼호넷은 무려 자체중량 14.5톤으로 일반호넷보다 4톤 가까이 늘어남.
....
덤으로 1979년 NASA, 노스롭, GE가 연구한 고기동 실험기. 2D TVC노즐 + 카나드임. 결국 실제로 개발 된 건 F-15 + 카나드 + 2D 노즐인 F-15 STOL/MTD 실험기였지만.
그럼 F-18은 F-5에서 발전해서 이어진 설계란 건가?
계보를 따지면 그렇게 됨.
초기 TVC는 그 시절 애니에 나오는 우주전함 노즐 보는 느낌임
변신로봇이면 딱 로보트 다리로 변신할것 처럼 생기기도 했고....마크로스 생각나서 그런가..ㅋ
참으로 길고 긴 여정이구만유.. - dc App
F-5 설계에서 발전했단 이야긴 들었지만 "그냥 썰이겠지." 라고 생각했었음. 근데 ㄹㅇ이었다니.
호넷까진 똥파특유의 날렵함이 살아있는데 슈호는 좀
참고로 저 코브라 프로젝트의 가장 굵직한 파생물이 바로 F404엔진. 원래 바이패스비 0.2의 저바이패스 군용제트엔진의 원조 J101이 코브라를 위해 개발되었고 그것에서 바이패스비를 0.35정도로 좀 늘려서 다듬은 게 F404. - dc App
진짜 자유세계의 근본-이네 ㄷㄷㄷ
제공호 대체를 스텔스 호넷으로 했으면 레게노 - dc App
파오공도 만약 전투기로 쓸려면 기수가 아래로 너무 내려가 있는 거 수정해야 하지 않나
F-5와 전혀 관련 없는 전투기로 보이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