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는 보청기하고 다니셨거든 엄마한테 들은 썰임
당시에 전라도에 살았는데 외할아버지는 전선에 나가 있었대
어느 날 검문 받다가 남편이 옆에 없으니깐 빨치산이냐고 오해받아서 군인한테 맞았는데 그 일 때문에 귀가 나빠지셨대
근데 기적적으로 들고 있던 짐에서 성경이 나왔고 그걸 본 군인들이 빨갱이는 종교 안 믿는다고 보내줬대
그래서 평생을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살다가 돌아가셨음
친가는 황해도 출신인데 아버지한테 들은 썰로는 할아버지가 소작농이라 하셨음
그래도 나름 어느 정도 재산을 쌀로 모아 뒀었다는데 분단되기 직전에 전부 두고 내려오셨다고 했음
이제 못 내려간다고 배 끊긴다고 동네에 소문이 쫙 나면서 사람들이 나루터로 탈출했는데 결국 마지막 나룻배 타고 내려왔다고 했음
왜 마지막이냐면 할아버지가 타고 온 배가 북쪽으로 다시 올라갔는데 다시 남쪽으로 내려오지 않았대
너네도 부모님이나 조부모님한테 한국전쟁 관련된 얘기 직접 물어보면 이런 썰 많이 나올듯함 전에는 못들어본 얘기들 ㅇㅇ
아니 짐수색을 먼저하던가 팬새끼 노답새끼네 - 시진핑개새끼
저 시절에는 이성적인 판단을 기대하기 아무래도 힘들잖아
진짜 저 때 사선에 있던 사람들은 인생이 바카라마냥 삶과 죽음 확률이 반반인거 같네
할아버지인지 할머니인지 모르겠는데 둘 중 한 분이 모아둔 쌀이 너무 아까워서 끝까지 주저하고 있었는데 나머지 한 분이 끌고 갔다고 들었음
광기의 시대네 진짜
귀 잘못 맞으면 장애 확률 높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