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스페인에 계신겁니까?"
"네"
"몇월 몇일 몇시까지 베르나베우 구장앞으로 나오세요"
"네?"

구장 앞 카페에서 신원을 밝히지 않은 검은 정장의 남자는 그들에게 서류봉투를 건네며 말했다

"받으십시오"
"당신들이 선택하지 않은 영국행이오. 받으십시오"

그들이 봉투를 받자 남자는 고개를 꾸벅 숙이고는 어디론가로 사라졌다

"....요원 아저씨! 고맙습니다!"

서류봉투 안에는 국적기 항공 티켓과 한국 여권이 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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