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군생활할때 터진 가장 빡센 작전은 '독도 인근 소방헬기 추락 사고'였음. 그때 한달 조금 넘게 작전했었는데, 초겨울 바다 특성상 기상 상황이 너무 나빴음.
일주일 중 나흘이 황천임 + 황천이라 가는데 하루반 오는데 하루반
거기다 동해에서 독도까지 생각보다 조오오온나 멀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실종자 수색하는데 일주일 중 이틀~사흘정도밖에 못함
그런 기상 상황에서 ROV 내려서 수색하고 외부갑판에는 견시 증강요원 세워서 3직 돌리고 배 분위기는 어수선하고 언제 복귀할지 모르니 절망 그자체였음
심지어 실종자 가족들 배에 타는 날도 있었음...그때 옆에서 보는데 너무 안타깝더라

2. 사실 구조함은 전투함에 비해 편한 배인건 맞음
근데 해군 구조함은 청해진, 광양, 통영 이렇게 세개가 있는데
두 배는 허구헌날 고장남...그말은 다양한 작전 지원 및 구조 작전은 한 배가 몰빵하다시피하는셈
그래서 그 배를 타는 자가 있다면 애도를 표함

3. SSU랑 생활했는데 10명중 9명은 착함 1명은 솔직히 예외가 있을 수 있으니까
이사람들 마인드를 보면 하사~중사는 전역 생각하는 사람도 많고 과업에 목메는 사람도 없어서 프리함 그자체였음
CPO들도 농담따먹기 잘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인 사람들도 많음
대신 진급은 좀 헬임
SSU 장교도 세명을 봤지만 세명 다 성격 좋았음
뭔가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들같기도함...신선마인드

4. 배는 셋 다 못생김 근데 소세지 네개 달고있는 특유의 아이덴티티는 있음

5. 통영 광양은 만든지 얼마안돼서 생활환경은 매우 쾌적함 온수도 콸콸 나오고 변기물도 시원하게 내려가고 여러모로 보수직별이 열심히 뛰어주는 덕분에 다른 옛날배 비하면 훨씬 살기 편함

6. 솔직히 개꿀직별이라 앵카박을만했지 갑판 추기 이런 직별이면 진짜 탈출만이 답임

여러모로 추억이 많이 남긴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