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한국에서 특정계층에만 국한된 반미감정이 아닌, 어느정도 일반 대중들에게 영향을 미친 반미감정의 뿌리는 익히 알려져있다시피 5.18 광주민주화운동 이후임. 한국군의 평시작전통제권을 갖고 있던 미국이 사실상 광주시민에 대한 국군의 무력사용을 방관했고, 광주의 시민군들은 미국이 신군부 궁디를 차주길 오매불망 바라고 있었지만 결국 움직이지 않으면서 새드앤딩으로 끝났는데 그로 인해 1차적으로 운동권 및 민주화운동 세력에게 반미감정이란게 들어오게 됨. 그전까지만 해도 민주화운동 세력에게 미국은 일종의 민주국가의 선도국이자 정의의 사도로서 추종해야 할 모델이었지만, 이 이후 인식이 급격하게 바뀜.
그리고 민주화운동이 범국민적 차원으로 폭증하게 된 87년 6월항쟁 즈음해서는 미국도 여기에 대해서 심각하게 받아들였음. 그리고 수수방관했던 광주 때와는 달리 주한미대사와 CIA가 공조해 주한미군까지 움직여 계엄령 및 군대투입을 적극적으로 막았다는 사실도 꽤 유명할거임. 당시 시위가 격화되고 계엄령에 대한 소문이 파다하게 돌자 주한미대사는 본국에 '지금 미국이 손을 쓰지 않으면 광주에서의 큰 소요 이후로 한국 대중들에게 자리잡은 반미감정이 통제불가능 수준으로 폭발할지도 모른다'고 보고하고, 이에 CIA가 주한미군에서 전차를 차출해 수경사와 특전사 정문 앞에서 장판파 장비처럼 떡하니 서있으며 무언의 압박을 줘서 군대의 투입을 막음.
이렇게 잘 마무리되나 싶었는데 88 서울올림픽에서 엉뚱한 병크가 터지게 됨. 일단 소소하게 개막식 선수단 입장에서 미국 선수단이 무질서한 모습을 보이고 무례한 모습을 보였다는 내용이 몇차례 뉴스에 나왔지만 그건 뭐 그럴수도 있지.... 정도였는데, 복싱 결승전에서 한국의 박시헌과 미국의 로이존스 주니어 그 유명한 편파판정 사건이 일어남. 사실 이건 한국 입장에서도 엄청 억울한 얘긴데, 당시 주심이 헝가리이고 심판진이 죄다 동구권 출신들인데 미국 망신주려고 대놓고 편파판정을 했고 박시헌은 뜻하지 않게 수혜를 받게 된거였음. 박시헌도 멋쩍었고 자기가 패배한거라는걸 인정했을 정도였으니.
근데 이걸 가지고 미국 언론이 맹폭을 퍼부음. 억울한건 미국이니까 뭐 그럴수도 있겠는데 미국 언론들이 악셀을 좀 무리하게 밟아서 서울 올림픽 자체를 폄하하고 서울의 집창촌 같은데를 취재하며 한국을 깎아내리는 보도까지 하는 등 한국인들의 자존심을 건드린게 문제. 본격적으로 미국에 대한 반발심이 폭발하기 시작했고 엉뚱하게도 소련이 그 반대급부로 혜택(?)을 받음.
미국과 소련의 농구 준결승전에서 한국 관중들은 일방적으로 소련을 응원했고, 빅이벤트 경기였던 만큼 그 광경은 고스란히 전파를 타고 전세계에 전해졌는데 미국에서 충격적인 반응이라고 말할 정도였음. 물론 당시 동서화합 올림픽 분위기를 붐업시키기 위해 정부에서 KAL기 폭파사고 7주니 추도식도 쉬쉬했다던지, 올림픽을 계기로 소련 및 동구권과 수교하기 위해서 소련에 대해 우호적인 여론을 어느정도 조성한건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반응이 뜨거울 줄은 몰랐음. 소련 선수단은 다른 의미로 놀라면서 한국 국민들이 우리를 이렇게 환대해주리라곤 상상도 못했다면서 고맙다는 표현을 할 정도였으니....
그 외의 경기에서도 미국은 비교적 싸늘한 분위기에서 한국 관중들의 응원을 받지 못했고, 미국과 대결한 다른 나라들이 거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았음. 단 하나 예외로, 일본과 미국이 붙으면 관중들은 일방적으로 미국을 응원했음(...)
그리고 그 이후 IMF 사태 국면에서도 어느정도 미국에 대한 반감은 증폭되게 됨. 물론 IMF는 미국이 아닌 전세계를 총괄하는 국제기구이지만 일반적으로 IMF=미국 인식이 강했고, IMF가 한국 경제를 개혁한답시고 대기업에 칼들 들이대어 뎅겅뎅겅 썰어버리니 그 분노가 미국에게 향하는 경향이 강했음. 비록 IMF 사태는 '우리의 잘못도 있다'는 인식이 있기에 이건 반미감정이라기 보단 '피도 눈물도 없이 저렇게까지 할게 뭐 있냐.... 좀 너무하네' 정도였지만 미국에 대한 호감도를 낮추기엔 충분했음.
그 이후 2002년에 그 유명한 미군 장갑차 사건이 터지고.... 뭐 다들 알다시피. 물론 그 사고로 인해서 완전 폭발해버린 반미감정에 어마 뜨셔라 제대로 데어버린 주한미군이 그 이후 한국 여론에 바짝 수그리며 뭐 하나 사고 터졌다하면 주한미군 사령관이 버선발로 뛰어오게 만들었으니 그것도 아이러니라면 아이러니.
우루과이 라운드랑 슈퍼 301조 빠졌다 게이야
좀 추리고 추리다보니 그건 빠졌음. 그것도 반미감정 촉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건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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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얘기니까 거기까지 서술하면 대하소설이 될거 같음....ㅋ
이글은 이제 념글에 간뒤 실베로 출발할거같다
ㄹㅇ 이거 100% 실베 보낸다
솔직히 imf 에대한 반감과 우리한테만 가혹하게 해서 한 맺힌게 젤 커보임
오노 좌 ㅇㄷ?
념글로 올라가면 자삭해라 일단은 냅두다가
가쓰라 태프트 밀약 없네
그건 너무 옛날일 아닌가, 그때 미국은 그저 열강 1이였던지라
그게 몇년 전 일인데 그걸 따지냐
한국러시아의 우정은 저기서부터 시작한건가 ㅋㅋㅋ
완장이 매의 눈으로 마크하다 념글가자마자 바로 내렸네
실베고로시를 막기 위한 완장의 결단을 지지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