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은 500년이나 이어진 왕조다

상대적으로 강했던 적도 있고 쇠약했던 적도 있다


나라가 힘을 잃고 외세에 휘둘렸던 19세기의 기억이 남아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조선이란 나라가 항상 문약하고 늘상 외국의 침략에 시달렸던건 아니다


조선이 건국했을때는 북방 국경선이 압록강~두만강 라인이 아니었음

북방의 경계는 강계에서 길주 라인이었으며

세종대에 4군 6진을 개척하면서 현재의 국경선이 자리잡게 된거다


우리는 그저 4군 6진 "개척"이라고 배워왔지만

거기 살고 있던 외국인들 즉 여진족 입장에서는 조선군대가 칼과 창을 들고 쳐들어와

자기들과 가족들이 살던 고향과 집, 일터를 빼앗고 생판 모르는 땅으로 쫓아낸것과 같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여진족이 조선군에게 죽음을 당하기도 했다


조선이 명나라에 대해서는 사대외교의 원칙을 내세워서 가능한한 마찰을 일으키지 않

으려고 했지만 만주의 여진족 관할권과 관련해서는 국익을 위해 명과의 충돌도 마다하

지 않았고 만주에서의 영향력 확대, 유지를 위해 사력을 다했던 적도 있다


세종조에는 전선 220여척과 병력 17000여명을 동원하여 대마도를 정벌하기도 했는데

오늘날의 인구비례로 보면 7~8만명, 5~6개 사단 병력을 함정에 태워 외국에 투사한

것과 다를바 없는 군사행동이었다


아주 멀고먼 옛날 검증도 되지 않고 대충 되는대로 내뱉은 100만 대군이니 30만 병력이

니 하면서 뻥튀기 친거나 좋다고 할게 아니라 균형잡힌 시각을 잡아나가려는 노력도

좀 해봤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