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좋아서 갑오경장 이후 신분제 철폐지 형평사 운동 이후에도 계속 호적에 노비새끼라고 표시되어 있었고 그럼

자랑은 아닌데 우리집이 할배때 마름질로 돈벌었거든. 우리집이 충청도인데 밭떼기에서 농사도 짓고 염전도 하고 그랬음.

그땐 지금처럼 천일염으로 하는게 아니라 바닷물 증류해서 소금 만드는거라 노동력이 존나게 많이 들어감.

그냥 삯 주고 부리는게 아니라 아무리 세상이 미쳐돌아가도 윗물이 있고 아랫물이 있는거라고 그냥 노역 시켰다고 함

한국전쟁 이후에 어떻게 어떻게 다시 살림 차리고 지금은 그냥 시골 기준 좀 사는 집 정도로 가세가 기울었는데 내가 아주 어릴 적 명절 큰집에서 나이 70은 먹어보이는 노친네 바닷가에서 우리집 염전일 하는 거 본 기억이 있음

아마 할아버지 시절 나이 열 몇살부터 소금질 하는 인부로 평생 살지 않았을까 이제 와서 생각하면 그런거같음

존나 부끄러운 얘긴데 아직도 시골엔 이런 전근대적인 구습 많이 남아있음 전쟁으로 한번 뒤집어져서 이정도지 해방 이후 아무 계기도 없었으면 아직도 천민 출신들은 천민 후손이라고 인사에 불이익 받고 했을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