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해군이 아무런 비전 없이 항모를 뽑으려 하는 줄 아는데 아님. 단지 우리가 대륙지향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을 뿐이지. 우리나라의 경제의 근원은 바다임. 다시 말해 무역으로 먹고산다는 소리지. 그런데 우리나라의 무역로를 보면 중국과 맞다아있음. 현재 중국은 해군력을 급속히 성장시키고 있음. 중국 해군의 장기적 비전은 미국과 태평양을 반분하는것임. 그렇게 얻은 바다에서 자국의 해양 이익을 얻으려는거고. 미국은 그걸 잘 알고 있고 미국의 패권은 바다에서 나오는 힘이기에 중국의 해양 진출을 막기 위해 기를 쓰고 있지. 동남아와 대만, 그래서 한국과 일본은 중국을 바다에서 포위하는 꼴이고. 이들은 지정학적으로 림랜드이기도 하지.


 다시 경항모로 돌아와 우리가 그것을 왜 가지며 어디에 쓸것이냐를 보자. 현재 항공모함을 가지고 있는 국가들을 보면 항모의 필요충분조건을 알 수 있음, 항공모함을 잘 사용하는 나라와 그냥 행정모함인 나라를 가르는 요소는 2가지가 있음. 경제력과 국가 위상 그라고 노출된 안보 위협의 감도임. 우리는 둘 다 충족하고 있지. 

 

그럼 겨우 20대 남짓한 함재기로 이를 어디에 쓰냐는 의문이 들 수도 있음, 전쟁이 나면 공군으로 대신하면 안되냐는 생각도 해 볼 수 있고. 하지만 공군은 항공모함을 결코 대체할 수 없음. 우리 해군이 지켜야 할 것은 해상 무역로임. 우리 해군의 이익을 위한 영역은 대충 1000해리의 거리를 가진 동중국해임. 공군이 이 역할을 제대로 해 낼 수 있을리가 없음. 또한 공군과의 합동능력에서도 항모는 뛰어남. 한국형 cec능력을 기대해 볼 수도 있고 공군의 부족한 작전 지속능력을 도와 줄 수도 있지. 타국과의 연합 작전 능력에서도 항모는 좋아. 다른 배와 달리 연합작전에서 항모는 주도권을 챙길 수 있음. 또한 적의 자유로운 해양 사용을 억제시키는데에도 항모가 필요함. 적의 해양 사용을 억제시키는 데에는 공세적인 능력이 필요한데 이 능력은 항모와 잠수함이 있지, 하지만 잠수함은 수상함과 함공 세력이 없이는 제 힘을 내지 못함.


우리는 중국과의 전쟁에서 열세의 입장임. 하지만 우리는 혼자 싸우지 않을 것이고 우리에게 항모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적에게 부담감을 주어 위축시키며 탐지 자산을 우리에게 돌려 아군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음. 또 우리는 열세의 전력인만큼 기회가 보이면 그 기회를 잡아야 함. 전체적으로 열세지만 부분적으로 우위인 상태가 되면 공세적으로 전략을 바꾸어야 하는데 항모가 없다면 공세적인 전략을 취하긴 어려울 것임.


우리는 더 이상 약소국이 아님. 우리는 중견국에 들어섰으며 국가 전략을 수정해야 할 때임. 우리가 기동부대를 만들고 늘리는 것은 이 때문임. 바다는 국가 안보의 핵심이며 다양한 이득의 장임. 중국의 부상 속에서 미국은 더 이상 과거와 같은 절대적 안전을 보장해 줄 수 없음. 우리는 우리의 이익을 우선시 할 수 있는 해군이 필요하며 장기적 접근을 하지 못하고 근시안적인 사고에 빠져 있다가는 결국 돌이킬수 없는 피해를 볼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