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1월 최고 감찰기구 중앙기율위 책임자 소집해 비판

- SCMP, 지난달 출간한 '시진핑 발췌된 발언' 인용 보도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 서면지시가 없으면 움직이지 않는다”고 관리들을 질타한 것이 뒤늦게 공개됐다.


중국 지도부에선 몇 년 사이에 서면지시 관행이 강화됐고 이는 시 주석의 권력 공고화 수단으로 이용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관리들이 이처럼 서면지시에만 의존하는 이유는 위험 부담을 최소화 하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 주석은 올해 1월 베이징에서 열린 제12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5차 전체회의에서 “일부 관리는 지도부가 작성한 서면지시를 받아야만 움직이고 그런 지시가 없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내 서면지시는 최후의 방어선”이라며 “내가 지시를 배포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하지 않을 것인가”라고 질책했다.




중앙기율위는 중국공산당 내에서 관리들의 부정부패와 위법 행위 단속을 지휘하는 최고 감찰기구다. 당시 시 주석은 반부패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중국공산당 지도부와 중앙·지방 기율위 책임자 등 130여명을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이 집권 초반 권력을 다지는 수단으로 사용한 것이 부패 척결이다.


시 주석이 중앙기율위 회의에서 이 같이 비난을 했다는 사실은 중국 중앙문헌출판사가 지난달 출간한 ‘당의 엄격한 통치에 관한 시진핑의 발췌된 발언’을 통해 처음 외부로 알려졌다고 SCMP는 전했다.


SCMP는 “시 주석은 수십 년간 중국에서 가장 힘 있는 사람일 수 있지만 지난 1월 내부회의에서 관리들 사이의 진취성 부족에 좌절감을 표했고, 너무 많은 이들이 상부로부터 지시가 내려오기를 기다리고만 있다고 불평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몇 년간 중국 지도부의 상명하달식 관리에서 서면지시가 점점 더 중요해졌다고 해석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대 중국전문가 링 리 교수는 어떤 상황에서 간부들이 의사결정을 내리기 전 상부에 지시를 구해야하는지를 명시한 당의 규정이 2019년 통과된 후 서면지시 관행이 강화돼왔다면서 “시 주석으로부터 개인적인 지시를 받은 경우 그 지시 이행 과정을 보고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이 지배를 위해 서면지시에 의존하고 관료제를 강력히 장악하면서 관리들의 위험회피 경향이 강해졌다는 의견도 있다.


미국 시카고대 정치 전문가 다리 양 교수는 “시 주석과 그의 동료들은 많은 서면지시를 내리고, 사람들이 이를 기다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시 주석은 반부패 운동과 정치적 교화로 당을 성공적으로 장악했지만 동시에 사람들이 매우 조심스러워 하도록 만들었다”고 진단했다.

시진핑이 이런 새끼인데 왜 자꾸 일방적으로 왕따 시킨다는 헛소리가 나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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