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헌 준장님 지금은 예편하셨음
병, 부사관, 장교 3개 군번이 다 있고... 결국 장군을 달았는데 이분 병과가 화학임 (당시 기준)
화학 병과엔 장군 보직이 2개 뿐이고 통상 그 2자리를 1회씩 하면 예편해.
이 분 키가 정말, 정말로 작으신 분인데 현역 키 하한선에 딱 걸려서 온 병사보다 키가 작았음
하지만 그런 피지컬로 당시 기준 화학병과에 딱 2명 있는 장군 자리를 5년 (통상 2 - 3년 하고 예편함) 간 한 전설적인 인물임.
어마무시한 노력으로 불리한 조건 뚝배기를 다 깼단 말이지.
장교 임관 후엔 행군할 때 항상 진통제를 먹고 군장 메고 다녔다고 하신걸로 봐선 아마 피지컬 문제로 화학병과로 전환한게 아닌가 싶어
야전에 가면 의외로 처음부터 찐 화생방병과 선택해서 커리어 밟은 사람들 보단 복무 중 부상이나 다른 여러 이유로 전직... 하신 분들이 많더라고.
대신 육사 출신으 그때부터 화생방병과 커리어 밟은 사람은 ㄹㅇ 보병 병과 진급하듯이 치고 올라가더라
중위 때 썰이 있는데 당시 대전차화기 무언가가 부대에 지급되어서 자신이 교육을 해야 하는 상황이 왔음
그런데...
지급된 건 실탄 발사기 1개, 외국어 매뉴얼, 어디서 온건지 모를 낡은 영어사전 하나
LAW 같은 거였을까?
고민끝에 밝은 달 밤에 부대 뒷산에 진지에 실탄이 들어있는 로켓 발사기를 들고가서 이걸 어떻게 조작해야 발사가 되는지, 그리고 오발을 하지 않고 이걸 교육할 수 있을지 답이 안 나오는 상황에 들고 올라가 뚝딱대다 천만 다행으로 살아서 내려옴
나중에 알고보니 실제 발사를 할 뻔한 조작을 했었다고 하시더라고.
그리고 이분의 가장 위대한 점은 나이차가 상당히 많이 나는 어린 아내분과 결혼을 늦게 하셔서 예편 당시에도 딸내미가 초등학교도 가지 않은 나이였음
계속 독신으로 살다가 대령 다시고 결혼하신걸로 암.
어쩌다 딸내미가 뽈뽈 부대 오면 다들 먼 발치에서 귀엽다고 싱글벙글 했음.
간부 멘토링에 상당히 힘쓰셨던 기억이 나네.
잘 지내시려나.
대단하신분이네 - 시진핑김정은개새끼
근데 2010년쯤에 전역하셨는데 그럼 글쓴이 연세가 ㅋㅋ - 시진핑김정은개새끼
내가 장군을 그렇게 까지 많이 본 건 아니지만 21세기 국군에 이 분보다 작은 장군은 확실히 없었고 없을거라 확신함. 군인이 그런 불리함을 안고 거기까지 가려면 대체 어떤 노력을 했었을까...?
아직 모발이 성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