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웨이급 항공모함은 네임쉽 미드웨이, 2번함 프랭클린 D. 루즈벨트, 3번함 코럴 시까지 총 3척이 건조되었고 이 중 프랭클린 D. 루즈벨트를 제외한 나머지 둘은 몇 차례 개장을 받아 1990년대까지 운용되다가 퇴역했음
그런데 각각 퇴역하기 전 마지막 형태를 보면 각자 비행갑판 생긴 게 어딘지 달라 보일텐데
실제로도 좀 극과 극임
이렇게 된 이유는 좀 복잡한데
처음에 미드웨이급은 전형적인 2차대전 항공모함의 모습으로 건조되었다가
1950년대 중반부터 SCB-110 (미드웨이, 루즈벨트)/110A (코럴 시) 개장을 거쳐서 경사갑판, 신형 캐터펄트와 어레스팅 기어가 추가되었음
코럴 시가 받은 SCB-110A 개장은 좀 더 본격적인 개장이었는데, 외형상으로는 경사갑판이 앞으로 더 길게 뻗어 있고 엘레베이터가 3개이며 경사갑판 끝에 엘레베이터가 없는 걸로 구분할 수 있음
미드웨이는 1966년부터 1970년까지 SCB-101.66 개장을 통해 비행갑판 면적 증가로 대표되는 대공사를 받게됨
그런데 원래 개장에 들어갈 비용이 8,800만 달러 정도로 추산된 것과 다르게 실제로는 약 2억 달러가 소모되었고, 무리하게 뜯어고친 결과 내항성이 악화되면서 거친 해상에서 항공 작전을 수행하는 데 차질을 빚을 지경이 됨
그래서 루즈벨트도 똑같이 개조하려는 원래 계획을 취소하고, 대신 1968년~1969년 SCB-103.68 개장으로 현측 C-11 캐터펄트를 제거하고 A-6 및 A-7 운용능력을 부여하는 선에서 끝냈음
코럴 시도 마찬가지로 오버홀을 몇 차례 받는 동안 전반적인 모습에는 큰 변화가 없었는데 위에서 말한 대로 SCB-110A 개장을 받았던 것 때문에 루즈벨트와 미묘하게 다른 형태도 그대로 유지됨
그렇게 이 셋은 딱 보면 같은 급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따로국밥 형상으로 함생을 마침
근데 갑판 면적은 뭘 하려고 했길래 미드웨이에서 목숨걸고 늘리려 했던거냐
SCB-101.66 개장 후 미드웨이의 갑판 면적이 포레스탈급과 비슷한 걸 보면 팬텀같은 대형 함재기를 보다 원활하게 운용할 수 있게 만드는 목적이었을 듯
ㅇㅎ
그럼 루스벨트함은 팬텀이나 f8u 콜세어 같은 현대 전투기 운용은 힘들었음? 아니면 갑판 편의성만 좀 떨어짐?
팬텀 정도는 문제없이 운용할 수 있지만 70년대 말엽에 함 상태가 상당히 안 좋아져서 1977년 9월에 퇴역했기 때문에 자매함들과 달리 톰캣, 호넷을 띄워볼 기회가 없었음
다른 함급들이랑 다르게 갑판도 무리하게 안 고쳤는데 퇴역은 일찍 했네. 항해성을 얻은 대신 운영수명을 포기한 거?
함 자체도 점차 노후화되어가는 것도 그렇고 미드웨이나 코럴 시보다 업그레이드를 덜 받았던 게 한몫했던 것 같음
미드웨이 2차 마개조가 지연되면서 비용도 3배 가까이 증가되었다는 주장이 있어서 보니까 미드웨이가 대개장 받을 드라이 독에 화재사고 났던 에식스급 막내 오리스캐니가 수리받고 있는 상황이었긴 하더라...
https://www.tapatalk.com/groups/warships1discussionboards/uss-midway-1966-r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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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니까 이런 도전도 가능하네
선풍기 아줌마 항모버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