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공, 돼공, 멸공 아님
경추쪽임


어릴때부터 허리쪽에 통증을 달고살았고 척추측만증도 붙여두고 평발까지 있었지만 다른거보다 키가 ㅈㄴ 안커서 중딩때즈음부터 집에서 아 시발 이건좀 하면서 원인을 찾기 시작했음
그때 우리집에서 내린 결론은 니 자세가 십창이니 교정치료를 해보자였고 실제로 돈 들이부어가면서 교정하는동안 몸 상태가 좀 좋아지긴 했음
문제는 돈을 그리 처발라도 키는 안컸고 몸 틀어진거는 돌아올 생각을 안해서 고딩때부터는 포기하고 키공 메타나 노리기로 했고 신검 안내서가 나오기 전에 보험으로 디스크 소견서나 뽑자 그러고 예전에 검사받았던 서울 ㅅㅅ병원에서 진단서를 뽑아갔음
검사장은 또 집에서 조온나 멀어서 버스타고 핵핵거리면서 들어가서 돼공새끼들이 명령질하는 ㅈ같은 탈의실 지나니 컴퓨터가 ㅈㄴ 많은 방에 들어감
방입구에서 들고온 서류를 다 내고 사진도 찍고 나라사랑카드도 만들고 정공 테스트를 쳤음
아무리 병신새끼라지만 정공은 아니었으니까 클릭 빨리하고 위층으로 올라가서 키, 체중같은거 재고 앞에 낸 서류확인차 다시 1층가서 엑스레이 찍고 올라감
찍고 올라가니 비디오 판독실에서 대기타라는데 거기서부터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기 시작했음
판독관이 1초 쓱 보더니 ㅈㄴ 빡친 말투로 가라고 하더라고
판독관 앞에 갔더니 ㅈㄴ 두꺼운 책자를 막 넘겨보다가

그...지금 봐서는 특이사항이 없거든요?
키도 공익가기엔 한 1센치 더크고 잘드려도 3급이네요 ㅎㅎ
그러고 3급 때려버린거임
사실 그때는
어짜피 친구들 다 군대가니까 뭐 별 일없것지
근데 십 1센치로 군머를 간다고? ㅈ같네 ㅅㅂㅋㅋㅋ
그러고 있었음

어찌되었던 아들이 군머를 가긴 가야하니까 부모님한테 다 말씀을 드렸는데 갑자기 아버지가 재검각을 보자는거임
신검 과정을 쭉 듣더니 갑자기 너 목은 봤냐 그러더라고
말은 했는데 안봤다 그랬더니
그쪽이 진짜 중요한데 왜 안봤느냐
무조건 재검 가자
그러고는 본인 업무도 미루고 재검각을 잡아주셨음

물론 재검할때도 전에 했던 검사 그대로 다시하는거라 직원이 서류 보면서
뭐 없는데요? 아니면 대전가실??? 그러더라고
아버지가 옆에서 가만히 듣고있더니
우리가 계속 목쪽에 문제 있다고 말했는데 왜 목은 안보냐?
한마디 하니까 직원안색이 갑자기 이상해짐
그러더니 ct를 찍으라더라고
찍고 비디오 판독관한테 갔는데
저번검사에서 1초컷내고 꺼지라던 새끼가 이번에는 ㅈㄴ 심각한 얼굴로 마우스를 존나 굴려대는거임
그렇게 한 3분을 드르륵거리다가 가래
그래서 판독관한테 다시 갔더니
이새끼도 얼굴이 이상하네
ㅈ 되 따 그런 얼굴로 책을 존나 뒤지다가
어...몸이 좀 많이 안좋네요..? 원래 결정 번복하면 안되긴 하는데....이거는 면제를 드려야될거같아요...


그렇게 선천적 경추 기형으로 5급 면제를 받았음
물론 지금도 매일밤 모가지랑 수면욕이랑 막고라뜨는중이고
오늘도 뒤척거리다 한 4시간 잔거같네
관절쪽도 계속 삐걱거리는거 보면 막상 갔어도 광역어그로끌면서 관심병사하다 현부심했을거같긴 하다

결론은 이새끼들 서류 제대로 안보니까 뭐 문제있으면 재검받아서라도 문제있는거 얼굴에 들이밀어서 인정받으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