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weaps에서 자료 자주 뒤져본사람들이면 각 포마다 포신수명에 대한 사양을 본 경험이 있을것이다.
워낙 피상적으로 몇발(물론 경우에 따라 주석에서 상세설명을 하기도 한다.) 이렇게만 쓰여있기때문에, 무엇에 의해 그 수명이 다하는지, 혹은 조건과 관계없이 명기된 횟수만큼만 사격하면 그만인지에 대해서 궁금했던 사람들도 있었으리라.
우선 함포시대 기준으로는, 포신 내강의 마모상태가 그 척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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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회 사격을 진행할수록 포신의 내강은 발사하는 투사체와의 고속마찰, 뜨거운 가스 등 극단적인 환경에 노출되어 매회 사격이 진행될수록 포신 내강은 부식과 마멸로 인해 포신의 내경이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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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방 더 가보자고!"
"난 떡이 됐쪄.."

이러한 마멸의 효과로, 투사체는 두가지의 현상을 겪는다.
첫번째로는 추진압의 효율이 떨어져 포구초속이 줄어드는것이고 두번째는 살포계가 넓어지는것이다.
두번째의 경우엔 navweaps에서 신품 대비 10%이상의 살포계 확대가 오는 시점을 스레숄드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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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해군 중순양함 함포인 8"/55구경 중 Mk.12 mod.1, Mk.14, Mk.15 사표의 일부로, 포신 내경 확대 대비 포구초속 감소를 나타내는 그래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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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은 사격 횟수 대비 내경확장인데 이제부터 중요한 얘기 나오니까 형광펜이나 밑줄 하나 치자.
가로축의 인덱스를 보면 Equivalent Service Rounds라고 쓰여있다.
한국말로 뭐라고 옮겨야할지 모르겠다. 동등사격횟수?
이 개념은 사격횟수를 단순히 손가락으로 세는것이 아니라, 수행하는 사격 방식에 따라, 계수(factor)를 곱해 몇회의 단발사격과 같은 효과를 내는건지 매기는 형태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관련 계수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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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테이블을 보면, 다양한 인자에 의해 계수가 다르게 매겨지는것을 볼 수 있을것이다.
탄중이 무거울수록 계수를 크게 매기며, 속사 시(분당 5발이상), 평사 시 보다 2배의 계수가 적용되고 장약 종류, 최대장약 혹은 약장약 여부에 따라 결정이 되는것이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335파운드 포탄을 SPD최대 장약으로 속사로 사격한다면 1회 마다 2발의 단발사격을 할 때와 같은 수준의 마모 효과가 포신 내강에 가해진다는 뜻이다.
이쯤 왔으면 눈치를 챘을것이다.
포신수명 사양에 적힌 수치는(적어도 미국 기준으로) ESR기준이다.
그럼 그래프도 있겠다, ESR이 무엇인줄 알겠다 하니 포신이 한계수명에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그 셈법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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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포신 내경을 먼저 측정하여, 기존 내경 대비 확장값을 알아낸다.
2.위의 그래프를 보고 확장값에 대응하는 ESR을 구한다. 여기서 구한 ESR은 가ESR(Pseudo-ESR)이라고 한다.
3.이후 수행한 사격에서 각 조건에 맞는 ESR 계수를 곱해 더한다.
한번 예제를 들어보자.
출항 전 측정한 내경 확장값은 0.15인치고 표적과 교전하면서 Mk.21 철갑탄을 SPD장약으로 2회 평사로 시사하고 20회 속사로 효력사를 하여 표적을 침묵시켰다.
0.15인치 내경확장에 대응되는 ESR은 20발이므로, 가ESR은 20발에서 출발한다.
시사 시, 적용되는 계수는 1.0이므로, 시사시 누적된 ESR은 2발이며, 효력사 시 누적된 ESR은 계수 2.0을 곱해 40발이니, 총 ESR은 20+2+40=62발이 된다.
여기서부터는 뱀발.
미국의 경우 포신수명 한계를 늘리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들을 썼음. 포신 내부를 크롬도금한다던가, 타국에 비해 약실 내압이 낮던가.
미국 8"/55 Mk.15 > 2,870kg/cm^2(볼티모어 등), 715발

독일 20.3cm SK C/34 > 3,200kg/cm^2(아트미랄 히퍼)
300~500발

일본 3식 20cm/50 2호 > 3,130kg/cm^2(아타고, 토네등)
320~400발

이탈리아 203mm/53 M1927 > 3,250kg/cm^2(차라)
불명
특히 아이오와급 기준 67~80년 사이 장약에 특수한 첨가제를 썼음.
이산화티타늄과 왁스라고 하는데 swedish additive라고 불렀나봄.
이 첨가제덕에 철갑탄을 사격시 적용되는 ESR계수를 1/4토막냈고, 고폭의 경우엔 0.11까지 낮췄음.
여기서 한술 더 떠, 80년대에는 장약에 폴리우레탄 자켓을 둘러 사격 시, 강선에 보호막을 도포하게끔 해서 ESR로 포신수명을 재는게 무의미할정도로 계수를 낮췄음.
이렇게 내경 마모에 따른 스레숄드가 없어진 대신, 새로운 형태의 스레숄드가 대두됐는데, 포신 피로도에 따라 계산하는 FER(Fatigue Equivalent Rounds)임.
ESR로 350발 찍던 아이오와급 기준으로 1,500발이였다고.

-그리고 알바 미친넘아 내 똥 실베 보내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