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미국 식민지었던 필리핀은 독립하면서 식민지때부터 있던 '지벌' 이라는 개념이 지금까지 계속되어있음.

지금 필리핀에서 정권 나눠먹는 가문들이랑 대기업들은 다 지벌출신들임.

필리핀 여행가면 보는 SM몰의 SM그룹부터 아얄라까지 다 토지가지고 성공했고

지금도 개발방식이 자기 그룹소지의 좋지않은 토지를 개발해서 부가가치 높여서 판매하는식 디벨로핑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함.

예를들어 지금 신도시 개발중인 보나파시오지역같은경우 아예 부지 전체가 아얄라 그룹의 소유라

도시계획부터 아얄라 그룹이 다 해놓고 금싸라기 상업지역이랑 꿀지역은 자기들이 선점해놓고 높은 임대료를 받아서 수익을 창출하고 다른지역은  콘도같은걸 지어서분양해서 팔아먹는

식으로 엄청난 수익을 남겨먹고있음.

이게 스페인 식민지 겪었던 나라들의 공통적인 지벌구조이고 사실상 개발의 수익이 지벌에게만 집중되는구조라 스페인 식민지들은 대부분 이꼴로 돌아가는게 한국이랑 다른점임.


한국은 지벌이라는 개념이 해방후 농직개혁하면서 거의 없어짐.

대지주들한테 유상몰수 유상분배 방식이긴했지만 지주들에게 지급했던 토지채권 가격이 한국전쟁거치면서 나락으로 떨어져서 산업자본으로도 전환하지 못하고 그냥 나락으로 떨어짐.

물론 대지주들도 바보는 아닌지라 반대움직임이 없지는 않았는데 농지개혁 공포 직후 한국전쟁 터지면서 이 반대했던 지주들은  워낙 미움을 많이받고있던지라                                     머슴들에게나 기타 이유로 푹찍당해서 결국 반대세력도 없어짐.

남한의 농지개혁은소작농들한테는 수확량의 30%를 5년간 납부하면 되는 방식이었는데 어차피 조선시대때에도 병작반수제로(후기에는 도조법이긴했으나) 50%는 지주가 가져가는형태였고 일제 말기에는 공출로 심하면 80%가져가는 막장 상황이었던지라 30%로 5년상환은 사실상 거의 공짜였던 셈임.

좋든싫든 이걸 통해서  소작농이 자영농이 되고 경자유전의 원칙이 실현됨.

그리고 이땅을 팔든 농사를 열심히 지어서 적어도 집안에서 똑똑한 애 하나는 대학교에 꼭 보냈고 이렇게 나온 인재들이 산업화정책과 적당히 맞물려 산업화에 성공하게 됨.

이게 왜 중요하냐면 지금 미얀마가 이꼴이거든. 가스전에서 가스 팔아서 돈은 있고 이걸로 뭘 세워보려고 하는데 단순 노무자는 많은데 중관관리자급 인재가 없음.                              대학나온사람 찾는게 힘든건 둘째치고 대학 자체도 극소수만 가다보니 교육 질도 떨어지고 특히 이공계는 시궁창이라 계획은 거창한데 굴러가는건 거의 없음.

결국 그래서 단물은 해외에서 들어온 외자기업한테 쭉쭉빨리고 단순 임가공에서 못벗어 나고있음.



한국 산업화 과정은 논문이랑 자료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도박을 끊임없이 반복한 도박의 역사같아 보일때가 많음. 웃기게도 그 도박이 대부분 성공해서 지금위치에 온거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