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갤보다는 대역갤 같은 데에 쓰는 게 더 적합한 글일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써봄.



만약 2차대전 때 미국이나 소련이 추축국들을 상대로 승리하고서 얘네들을 문자 그대로 아예 멸망시켜서 완전히 해체한 뒤 자국령으로 편입시켰다면, 과연 그 이후 국제정세는 어떻게 되었을까.


물론 현실의 미국은 국가해체의 선례를 만들어선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서 소련을 비롯한 다른 연합국들의 요구를 씹어가면서까지 추축국들에게 무조건 항복의 수용을 조건으로 국가의 존속을 허락해주었지만 말야.

앞서 말한 소련도 이런저런 이유로 추축국들에 대한 전후 청산을 어영부영 대충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으로 나오게 되었고 말이지.

그래서 추축국들의 무조건 항복은 군사적으로는 분명 무조건 항복이 맞지만 정치적으로는 국가가 해체되는 일이 없었기 때문에 엄밀하게는 무조건 항복이 아니라고 평가되고 있기도 하고...



일본이 미국이나 중화민국(당시는 아직 중국 대륙도 중화민국 땅이었으니까)의 영토로 편입된다던가 독일과 이탈리아가 소련이나 프랑스의 영토로 편입된다던가 그랬을 것 같은데 한번 보고 싶은 광경이기는 하다.


문제는 당시 일본의 식민지였던 조선도 결과적으로는 미국이나 소련 혹은 중화민국의 영토로 편입되었을 것이라는 점이지만 말야. 여러모로 이쪽 방향도 한국인들에겐 그다지 좋지 않은 방향이었겠네. 남북분단의 여부와는 별개로 한반도와 그 주변의 상황도 결국 지금과 어느 정도는 비슷하게 흘러갔을 것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