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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는 7년 전쟁 중에 중부유럽에 빵을 대체할 차세대 식량자원으로 본격적으로 도입되었지만
초기에는 백성들의 반응이 좆망이었으므로 대체작물로 자리잡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아무리 품종개량 전의 감자가 개씹노맛이라지만 그래도 그 거친 흑빵에 단련된 농민들까지
왜 이렇게까지 감자를 극혐하나? 하고 의문을 가진 프리드리히 대왕은 조사 결과 진짜 문제를 알게 되었다.
능지가 참피인 백성들이 감자를 익혀먹어야 한다는 걸 몰라서 날로 씹어먹다가
맛도 맛이지만 폭풍설사에 시달리게 되고 운이 좆망이면 죽기까지 하는 "감자병" 에 걸리는 통에
데차아아앗 운치가 멈추질 않는뎃샤아! 이딴걸 먹었다간 파킨하는 데스! 이딴걸 먹으라니 똥대왕이 미친데샤! 하고 죄다 버렸던 것이다.


이에 프로이센 정부는 신민들에게 올바른 조리방법을 적극 홍보했지만,
이미 감자 = 폭풍설사 이미지가 뇌에 각인돼버린 백성들의 반응은 여전히 신통찮았다.
때문에 프리드리히 대왕은 킹무갓키에 나온 수랏상 감자파티나 근위대가 지키는 감자밭 쇼 외에도
국무로 전국을 순방할 때마다 현지 백성들을 모아놓고 왕이 친히 감자를 시식하는 감자먹방도 행하였는데
현실적으로 가난한 농부들이 감자를 조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삶기뿐인 시대였던지라
말사료로나 쓰이던 당시의 개씹노맛 감자를 그저 맹물에 삶은 것을, 어느덧 50대 노구의 대왕이 악으로 깡으로 꾸역꾸역 먹어야 했다.



- "독일 통합의 비전, 프리드리히 2세" 에서



여기는 마리아 할망구의 오스트리아가 아니다
아무도 네가 보급하려는 감자를 대신 먹어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