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KOICA에서 굴리는 직업학교들은 커리큘럼이 비슷함

장비랑 교재 기자재들은 다 한국에서 들고가는데 국가마다 뒤죽박죽이면 비용도 비용일뿐이더러

보통 전문강사들은 한국인 봉사자나 한국에서 고용한 한국인들이 가는데

나라마다 커리큘럼이 많이 차이나면 그때마다 다시 다 숙지하고 가야해서 쉽지않음

그래서 교재는 영어 프랑스어 아랍어같이 차이는 있지만 가르치는 건 대부분 비슷함.



보통 직업학교에서 주로 가르치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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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용접

-재봉

-전자제품수리

-차량정비

-목수

-IT

-건축

-외국어(영어나 프랑스어같은...)


같은 기술분야가 대부분임 애시당초 대학 입학을 위한 중,고등교육을 하려는게 아니라 기술교육 위주로 가르쳐서 밥먹고 살게 해주는게 목표인 기관이고

한국에서 실업자 대상으로 하는 국비지원 취업제도랑 99% 동일한 목표라고 생각하면 됨

심지어 가끔 특정분야 한국사람은 한국에서 직업학교 강사하시다 오셨다는 분도 있음

목표는 취업이지 인문학적 소양을 쌓거나 학위를 받는게 아님.


보통 한국이 공적지원으로 직업학교 세워주는 나라는 사회가 '씹창' 난 경우가 많고

여기서 말하는 씹창이란 교육의 극단적 양극화를 뜻함. 상위 0.1%자식들은 한줌도 안되는 국제학교 가서 외국물먹고 거기서 살거나 교수자리 혹은 정부 고위층으로 잘먹고 잘살지만 나머지는 공교육이 씹창나거나 그딴거는 형식적으로만 존재하고 실체는 없는 그런나라들이라는 소리임.

그리고 사회가 씹창난 나라에서는 이것보다 돈 벌기 좋은것도 없음.

산업구조가 아무리 1차산업에 집중되어있고 기껏 현지대학에서 배출한 고급교육 받은 인재들을 사회구조의 결함으로 썩히는 나라라도

자동차는 굴러가고 누군가는 집을 지어야하니까.



그래서 특성상 인기가 많고 들어가기도 대부분 빡셈 그냥 원서넣고 들어가는게 아니라 시험치고 들어가고 대부분 시험을 보는데

대부분 문맹을 걸러내거나 기초소양을 확인하기 위한 시험임. 입학하는데 학교 졸업장이 필요없기는 하지만 문맹이면 건축같은건 아예 교육을 할 수가 없으니까.


그런데 왜 이렇게 인기가 많느냐?


1.공짜임

일단 대부분 공짜고(돈받는다는 소리는 못 들어봄) 기숙사있고 기숙사 안에 TV있고,식사 의복 모두다 제공됨.

다시 말하지만 여긴 부잣집 도련님들이 오는 국제학교가 아니고 대부분 일자리 찾아 오는 사람들임.

하루 끼니도 걱정되어 직업찾으려고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일정기간동안 교육과 함께 안전이 제공되는 주거지,식사,의복 의식주 모두가 제공되는 건 대단한 메리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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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실제로 졸업하면 취직은 됨.

위에서 나열한 목록중 시발 운전면허를 학교에서 배운다고? 하는 친구들 있겠지만 아직도 개발도상국에서는 예전 한국이 그랬듯이 면허 하나만으로 먹고살 수 있는 경우가 많음. 면허를 따려면 누군가 이론을 가르쳐 줘야하고 실제 차량을 빌려서 운행을 해보고 시험을 봐서 통과해야 하는데 이게 다 돈이고 한국에서야 그냥 편하게 학원가서 따면 그만이지만 저기 지구 어딘가에서는 이 차량 빌리고 그 차량에 들 유류비 낼 돈이 없어서 면허는 커녕 구경도 못해보는 사람이 천지임.



그중 직접적으로 내가 봤던 IT과정은 이럼. 한국에서 IT 과정이라고 하면 뭐 개발자 과정이나 자격증 취득을 예상했겠지만

위에서도 말했지만 여기는 공교육이 돌아가고 대부분이 못해도 고졸이상의 학력을 가진 한국이 아님.

입교하는 교육생 수준이 개발자 과정을 소화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가르치겠음?


입교


(1) 컴퓨터 구동 및 윈도우 체계에 대한 이해


(2) 기본적인 윈도우 앱 & 브라우저 사용 법


(3) 엑셀이나 워드 등 기본적인 사무프로그램 이용법


사실 국내 수준으로 따지면 간신히 엑셀2급 근처에나 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보통 여기까지 3개월~길면 6개월정도 걸림.


한국에 있거나 컴퓨터 만져본 친구야 개 좆밥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정보통신 인프라가 박살나서 컴퓨터라고는 살면서 처음 만져보고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없는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는거라 쉬운일이 아님.

스마트폰이야 시장에서 중고 스마트폰 사서 선불유심 끼우면 어디서든 인터넷도 되고 SNS도 하지만

컴퓨터는 이런 나라 에서 수요가 적어서 일단 비싸고 인터넷이라도 이용하려고 하면 속도는 제쳐두고 어마어마한 비용을 내야함.

전기가 들어온다고 거기에 광케이블이 따라오는게 아니라 깡촌에 살면 관공서 빼고는 인터넷 되는 컴퓨터 찾는게 더 힘듦.

대개 이런 사유로 대부분 스마트폰은 만질 줄 알아도 컴퓨터는 만지지 못하는 친구들이 대다수고

이해가 안 가면 육군 보병 전역자한테 UH-60 계기판 만져보고 조작해 보라는랑 똑같음

보통 사무용 프로그램만 다룰 줄 알아도 조그마한 상회 사무원 취직이 용이하고


이런 사무원 취직이 어려운 여성이거나 여기서 더 배워서 심화해서 배우려면 그래픽 디자인을 배우는데


코렐드로우라고 한국에서는 어도비 일러에 밀린 프로그램 사용법을 배움.

참고로 KOICA 갈 생각있으면 코렐드로우 할 줄 알면 현지 가면 무조건 환영임

한국에서는 진짜 소규모 업체 아니면 안쓰는 프로그램이고 디자인 특성상 세세한건 실무가서 부딪혀가며 배우는거고 대부분 기본운용법정도만 가르침.

코렐드로우 까지 배우면 대부분 9개월~1년정도 걸림.



실상이 이렇다 보니 까놓고 말해서 가르치는 현지인 강사도 현지에서는 전문직이지만 한국 기준으로는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많음.


시발 댓글에 경험해보고 이런 댓글 하나 썼다고 뭔 나보고 너보다는 도움이 될 듯 어쩌구 저쩌구 비아냥 대던데 도대체 그럼 뭘 원함? 이 사람들 한국기준으로도 백엔드 프론트엔드 능수능란하게 다뤄서 판교에서 노예로 몇 년 살다보면 집도사고 차도사고 할 수 있다는 답변을 원하는거임?



협력자는 전문우수인재 데려오는게 아니라 국익에 도움이 되었으면 일자무식에 할줄 아는건 누워서 물담배빠는 압둘이라도 데려와야지

뭐 극단주의자 드립치면서 제노포비아성 발언 하는 놈이나 현지 사정 말했다고 바로 너보다는 나은듯 하면서 비꼬는 놈이나 둘 다 정상은 아닌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