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근이라 사단 훈련소에서 훈련만 받고 나와서 연대장한테 신고하고 대대에 갔다가 집에 갔는데
훈련소 나오기 3일전에 감기에 걸림. 감기였던거 같은데 나도 살짝 헷갈리는게 열이 하나도 안나고 대신 목이 아예 맛이 가버렸었음.
첫날엔 재채기가 좀 나오는 정도였는데 둘째날부터 재채기가 존나 쉬지않고 나와서 고통스러워지기 시작했는데 열 안난다고 군의관 만나게 하지도 않고 걍 약 하나 주고 보내더라 (근데 해열제를 왜 주는거야 시발 ㅋㅋ)
그 날 밤에 자다가 재채기 너무해서 같은 생활관 있던 애들이 나한테 잠 못잔다고 베게 던지고 지랄났었음. 뭐 그거야 그렇다 치는데
시발 다음날되니까 재채기가 너무 나와서 진짜 재채기하다가 숨을 못 쉬어서 거의 쓰러질 지경이 됨. 연대장 보고까지 대기하라고 해서 있는데 나 재채기하면서 거의 쓰러져가는거 보고 지나가던 아저씨가 기겁해서 달려오더라.
연대장한테 자대배치 신고할때도 경례하다가 재채기를 하면서 죽으려 하니 연대장이 왜 군의관한테 안 갔냐고 하더니 아래에 다른 간부 하나 불러서 얘 빨리 보내라고 함. 근데 씨발 상근이니까 저녁때 집에 가니까 참으라더라 ㅋㅋㅋ
어떻게 어떻게 참고 참아서 간신히 집까지 버티고 가서 병원 갔는데 진짜 재채기하다가 사람이 뒤질수 있구나 생각들은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병원가서 약 먹으니 귀신같이 낫더라
존나 별거 아닌 약 하나 먹으면 치료되는 병도 이따구로 하는데 다른 병은 어떨까 생각들더라.
아 그리고 훈련소에서 손 피부가 씹창나서 손등 피부가 갈라져서 속살이 드러났는데 니가 알아서 관리해야 한다고 하고 넘어갔었지. 지금 생각해보면 이것도 참
재채기는 조지게 하지만 열은 안 나니까 군의관은 못만남
의사도 아니면서 그런 건 왜 지맴대루 판단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