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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 할 때 2월말인가 한탄강에 차단작전하러간다고

해도 안 뜬 새벽에 가서 강둑에 참호파고 5시간인가 대기했는데

진짜 얼어뒈진다는 표현을 제대로 느꼈다


첨에는 참호파느라 더워서 몰랐는데

가만히있으니까 찬 습기가 바람타고와서 몸을 덮치더니

참호위에 덮은 판초는 하얗게 살얼음이 끼고

강 위는 뿌옇게 뭐가 끼어서 잘 안보이고


야상위에도 하얗게 수증기얼어붙어서 무슨 설상복 입은 듯 했다.

몇 시간지나니까 우리부대 호 여기저기서 콜록콜록 기침소리 나고

근데 차단작전이라고 절대 참호밖으로 나오지말래서 움직이지도 못했는데


부대가 산 높은데 있어서 겨울추위는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강에서 훈련하려니 습기도 많은데 바람도 존나 부니까

겨울에 전쟁하다 순식간에 얼어죽었다는 군인들 왜 그런지 알겠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