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중공중앙번역국 양설동 주임은 3가지의 접근법을 제시했읍니다.
1. 중국 전통적 접근법
2. 근대주의적 접근법
3. 정통적 접근법
1번은 동아시아사나 세계사 수업을 들어본 사람이면 알고 있을 법한
하-상(은)-주-춘추전국-진-한-신-후한-위/진/남북조-수-당-오대십국-송-원-명-청
치세와 난세가 반복되고 이민족과 한족이 대립했던 관점에서 보는 겁니다.
2번은 우리가 흔히 보편적으로 역사를 배울때 많이 이용하는 관점으로
원시시대를 거쳐 고세, 중세, 근세, 근대, 현대 식으로 발전한다는 것으로 보는 겁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접근법이니 굳이 더 자세히 기재하진 않겠읍니다.
3번은 중국 공산당이 제시한 공식 이데올로기로 중국을 보는 것입니다.
1949년 새중국이 설립되어 1956년 사회주의 제도과 완성됨과 동시에
중국 내에서 계급 문제는 주요 모순이 아니게 되었다.(=계급이 철폐되었다)
문화대혁명의 극좌적 오류를 거치며 뒤처진 생산력이 중국 사회의 주요 모순이 되었고
이를 위해 초급 단계의 사회주의에서는 일정 부분 시장경제를 받아들여야 하며
이것을 유중국특색적사회주의(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라고 한다.
대충 이정도 되겠네요. 정말 대충.
그럼 어느 방법이 가장 적절하냐구요?
사실 현재 새중국은 여러가지가 짬뽕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로 보기 뭐합니다.
등소평이 말했듯 봉건주의 반동통치와 지주 계급제는 철폐했지만 끝끝내 유교는 청산 못했거든요.
현인치국이라는 사상이 아직도 남아있고, 국가는 가정의 확대판이라는 사고가 있기 때문에
지금 공산당이 물론 능력보고 상무위원 뽑긴 하지만 뭘 해도 현명하다고 믿으니까,
또 아버지 어머니인 당이 하는 말을 자식인 나는 잘 들어야 하니까 이렇게 된 면도 있읍니다.
그렇다고 전통적인 것만으로 접근하기엔 소련의 당-국가체제가 아주 깊숙히 이식되어
중국 헌법보다 중국 공산당 당헌이 더 중요하고, 법보다 공산당 결의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중국쪽 연구하는 학자들은 당연히 공산당의 의사결정을 중심으로 분석할 수 밖에 없읍니다.
당장 소련만 해도 서기장 있던 시절에는 명목상 국가원수는 바지사장에 불과했고
실질적으로는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권력자였고 당대회에서 중요 사항이 결정되었으니까요.
그래서 공산주의적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나요? 라고 하면 또 아닌것이
여기서 갑자기 러시아 혁명을 보고 필받은 손중산이 튀어나와 버립니다.
그는 러시아 혁명을 보고 대의민주주의보다 더 발전한 것이 인민독재민주주의이고
이를 위해서는 당이 나라를 건국하고(이당건국) 당이 나라를 다스리는(이당치국)
모델이 가장 신식이다! 라고 했읍니다. 물론 여기서 당은 국민당이겠지요.
물론 공산당은 이당건국-이당치국을 반대했고, 여기서 협상민주라는게 나옵니다.
하지만 결국 혁명당이었던 중국 공산당이 집권당이 되어버리는 그 순간
손중산의 이당건국-이당치국이 정 반대의 이념을 가진 쪽에서 현실화됩니다.
분명히 손중산은 공산주의자가 아니었는데 말이죠.
결론은 1949년 이후 세워진 신중국을 하나만으로 보면 안됩니다.
정말 여러가지 사상이 짬뽕되어있기 때문에 단순히 중국 전통적인 시각에서
이제 이민족 침입으로 중국은 좆된다! 라고 하면 너무 비약적인 주장인거고,
그렇다고 메이저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중국은 민주화운동이 일어나서
결국 민주주의 시장경제 국가가 될 것이다! 라고 하는 것도 말이 안됩니다.
또 중국 공산당이 제시한 마르크스-레닌주의와 모택동 사상,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등소평 이론, 강택민의 3개대표론, 호금도의 과학적 발전관,
습근평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만으로 중국을 설명하기엔
그 밑에 깔려있는 전통적인 중화의 정치문화가 설명이 또 안됩니다.
사실 이 글을 쓰는 저도 답이 안나오는 문제입니다.
여러분들이 한번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읍니다.
댓글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계급 철폐.. 지하의 맑스 동무가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는거 같노 ㅋㅋㅋㅋ
좋나게 버무려졌네
공산당이 통제하는 시장경제적 천명 봉건국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