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사가 {유압}이라고 하니 조종실의 누군가가 {음, 랜딩 라이츠(Landing Lights)}라고 합니다. 충돌방지장치가 다시 경고합니다.
  {급강하!}
  비행기가 빠른 속도로 강하하고 있다는 경고입니다. 부기장은 {급강하, 오케이}라고 복창만 합니다. 충돌 6초 전 비로소 부기장이 무엇인가 크게 잘못되었다는 것을 눈치 채고 {미스드 어프로치}, 즉 착륙을 포기하자고 소리칩니다. 기장은 이 소리를 듣자마자 무조건 조종간을 잡아당겨 機首를 올려야 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있습니다. 기관사는 이때 {안보이잖아} 하고 말하고 있습니다. 기체를 상승시킬 생각은 하지 않고 아직도 밖을 보면서 활주로를 찾고 있습니다. 충돌 3.3초전입니다. 부기장이 다시 말합니다.
  {안보이죠. 착륙 포기합시다}
  
  副기장의 반란
  
  이때 부기장은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는 機長을 무시하고 자기 앞에 있는 조종간을 잡아당겼어야 했습니다. 기장이 명백하게 잘못하고 있을 때는 부기장이 우선 긴급조치를 취하여 위기를 모면하도록 하여야 하는데 사실 상관의 지휘권을 빼앗는다는 것이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기장이 가만히 있으니 기관사도 말합니다. {고우 어라운드(Go Around)}
  착륙을 포기하고 올라가자는 뜻입니다.
  
  충돌 2.2초 전 드디어 기장이 {고우 어라운드!} 라고 말하면서 조종간을 잡아당깁니다만 때는 늦었습니다. 비행기는 계속 떨어져 니미츠 힐이라 불리는 언덕에 충돌하였고 2백54명 가운데 2백28명이 사망했습니다. 충돌 4초 뒤 조종실의 녹음기는 조종사들의 신음소리를 끝으로 작동이 중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