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처음으로 생각난 건 중일전쟁인데, 문제는 당시 중국 대륙을 지배하던 세력은 국민당이고 오히려 중일전쟁은 이후 국공내전에서의 공산당 승리의 원인 중 하나였다는 사실임.


그래서 중일전쟁을 기념하는 건 대만의 어그로는 끌 수 있어도 중일전쟁과 국공내전이 없이는 건국될 수 없었던 중공의 어그로는 끌 수 없다는 문제가 있음.



그렇다면 중공 어그로를 끌 목적으로 공식적으로 제1세계 서방 국가들이 기념할 수 있는 건 아편전쟁, 청일전쟁, 한국전쟁 이 정도밖에 없나?


한국전쟁의 경우에는 중공 쪽도 북한 쪽이나 러시아 쪽과 함께 항미원조 운운하며 지들식으로 기념하고 있으니 약간 문제가 있긴 하고.

청일전쟁은 러일전쟁과 더불어 장기적으로는 일제강점기로 이어지는 전쟁이었으니 한국이 민족주의적으로 버틸 수가 없고.

그럼 아편전쟁이 가장 무난한가.



아무튼 영국이 미국 포함한 제1세계 서방 국가들 불러 모아서 아편전쟁 기념 관함식이라도 조촐하게 치뤄 줬으면 좋겠다. 지금 영국 상황이 브렉시트 덕에 헬이라 10년 뒤에나 기대할 수 있겠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