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모는 아무리 커봤자 비행기 이착함하기엔 존나 쥐콩만함.


그래서 이륙을 위한 충분한 활주거리를 쌩으로 뽑기가 힘듦.


물론 가능은 한데, 그러려면 이착함을 동시에 진행할 수 없어서


항모 기능이 찬물에 들어간 니네 주니어마냥 반토막나버림.


이걸 극복하기 위해 스키점프대도 설치하거나


수직이착륙기능을 때려박은 비싼 함재기를 도입하는 똥꼬쇼를 함.


다들 아는 이야기일 텐데, 너무 길게 쓴건 미안.




전통적으로 이 이륙활주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방식이 바로 사출기임.


미쿡의 경우는 니미츠급까지는 증기식사출기를 썼는데,


이 장비가 존나 비효율적이고 덩치도 큼.


한 번 사출하고 다음 사출할 증기 채우는 데 시간이 꽤 듦.


그래서 미국도 GG치고 포드급부터는 전자식사출기로 바꿨는데


아마 우리도 고정익함재기를 운용하려면 이런 전자식 사출기가 필요할 거임.


근데 이게 수톤짜리 쇳덩이를 이륙속도까지 가속시켜야 하는 물건이라


출력을 또 오지게 잡아처먹음.




그래서 이 사출기 운용출력 + 함체 추진출력 + 발전출력


이 개노답삼형제를 감당할 수 있는 막대한 출력의 에너지원이 굉장히 중요함.


그래서 사실 항모를 만든다 하더라도


3만톤급 내외의 수직이착륙고정익기 전용 경항모가 아닌 이상,


사실상 재래식 추진기관으로는 그 에너지 수요를 감당하기가 힘듦.


군붕이들이 말하는 4.5톤급 중형항모에는 핵추진기관이 사실상 필수인 셈이지.




해군관계자들이 항모 제쳐두고 핵잠 들먹이는 이유가 이거임.


핵잠 연료 수급하는 게 외교적 마찰 생길거라고들 하지만,


사실 항모 제대로 운용하려면 어차피 여기도 핵연료봉 박아야 하거든.


그럴 거면 굳이 비싸고 전략적 가치가 떨어지는 항모보다 핵잠테크나 타라는 거지.


어차피 둘 다 핵추진기관 탑재해야 하니까.




물론 항모야 재래식기관으로 지을 수도 있음.


기름값도 ㅎㄷㄷ한데다 딱 한 척 뿐이라 뭐 쓸모도 없고,


막상 싸워봤자 서너 소티 처리하면 골골대는 병신배가 돼서는,


전투는 커녕, 맨날 행사나 뛰는 독도함 꼴 나겠지만.


그렇게 정치권에서 크고 아름다운 걸로 치적 쌓는 동안


막상 필요한 일선전력 현대화는 늦춰지면서


또 제 2의 천안함폭침사건이나 터지겠지만,


뭐, 군대란 게 원래 그런 거긴 하지. 


똥 싸는 놈 따로 있고, 똥독 오르는 놈 따로 있고.




실무자들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전력보다


정치권의 선전에 동원될 구색 맞추는 데 급급하면


결과는 정해져 있는 거지.




지을 거면 제대로 짓고, 아니면 테크트리를 수정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