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핸드폰 중독이던 인터넷 중독이던 보기에도 안 좋고 병사 개인에게도 좋은 건 아니니까
분대장이던, 소대장이던, 중대장이던, 뭐던 주변에서 반 강압적으로 도와줄 수는 있는거임
애초에 중독을 끊는데 필수적인건 주변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존재하는 거고 군대는 여기에 최적화되어 있긴 하니까
근데
애초에 군대는 중독 치료하는 데가 아님
위에서 말한 것 처럼 '보기 안좋으니까' 아니면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뭐 도와줄 수는 있어도
임무 수행에 심각한 문제가 없다면 개인정비, 그러니까 쉬라고 준 시간에 뭘 하던 그게 뭔 상관임?
개인정비시간에 주특기 숙련이나, 총기수입이나, 체력 단련을 안한다고?
그러면 상벌시스템을 만들어서 개인정비시간까지 빼서 임무수행능력을 훈련할 동기를 만들어주던가
예를 들어 라때는 대대장이 한 1달 정도 체력이 계급에 비해 떨어지는 애들 포상휴가를 못쓰게 했음
대신 외박 외출은 가능했고, 또 특급 단 애들은 1일짜리 포상.. 휴가였나 외출이었나 암튼 뭔가가 주어졌었음
당장 나부터 운동 좆빠지게 했음. 물론 워낙 체력이 저질이라 특급은 못 달았다만 1급은 턱걸이로 달았고
특급 못 단 애들은 많았지만 진짜로 너무 체력이 안 좋아서 감독 없이 운동하면 골로 가는 애들 제외하고
꽤나 많은 인원들이 한 달 동안 자발적으로 개인정비시간에 연병장을 뛰는 것을 본 대대장은 감동해서 1달 정도 지나고 포상휴가 금지 조치를 해제했음
그리고 애초에 주특기 훈련하고 체력 단련은 이거 일과에 포함되는 내용 아니냐? 이 시간에 제대로 훈련 못시키는게 무능한게 아닐까?
말마따나 군대에서 하는 일이 뭐 존나 높은 지능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징집제라서 병사들 평균 지능(학력)도 높은 편이라 일단 빡대가리라 힘든 경우는 거의 없을 텐 데
맨날 전투체육시간에 체단 시켜야되는 초급 간부들 전부다 병력들 대리고 무슨 청소니 뭐니 작업질해서 맨날 공주고 놀아라~ 수준이고
중대장, 대대장은 물론이거니와, 초급 간부들도 의욕 적당히라도 있는 애들은 당연히 전투체육 시간 때 애들 이끌고 운동시키고 싶어함
그게 다 병사 지휘 경험이자 병사들과 친해질 기회인 건 물론이고, 병사들 체력 평균 올라가면 자기들도 작업할 때 편해지고 무엇보다도 그게 상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테니까
근데, 라떼는 뭐 맨날 강당 청소니 뭐니 쓰잘데기 없는데 다 시간을 뺐김
강당 청소가 뭐 대단한 일은 아니라 외주업체 말고 부대에서 병사들이 해도 되긴 하는데
이게 굳이 그 중요한 체력 단련 시간을 희생시켜야만한 일일까?
그래서, 전투체육시간에 체력 단련은 못했지만 작업하느라 존나 지친 몸을 이끌고
덤벨 몇 개와 그 뭐냐 무거운거 가슴근육으로 위로 미는거 그거 하나 있는 생활관 하나만도 못한 크기의 체단실 (원래 창고) 로 가서
운동을 하라는... 뭐 그런거임?
윤의철 대대장이네 요즘 그렇게하면 찔려요 이사람아
라떼 대대장은 조목조목 이유를 설명해줬음. 애초에 니들 진급부터가 사실 체력 조건 달려있다. 로 시작해서 뭐뭐뭐뭐말하고. 그리고 정기휴가 못나가게 하는건 안되지만 포상휴가는 애초에 지휘관이 준거라 보내던 말던 상관 없고... 찔리는 것도 그때는 이런 지시사항 내린 대대장한테 다이렉트로 직접 찌르는, 그러니까 건의하는거라 애초에 써놯다 싶이 운동 아예 못하는 애들은 어떻게 하냐 이런 건의 들어갔고 그래서 1달정도 유지하다 해제했다고 암
그런거 상관없이 휴가인질걸고 뭐 강제로 하면 육대전 제보로 좆됨
음... 그럼 그런 '전우애 없는' 부대를 만든 지휘관의 책임 아닐까? 몰?루? 강제가 어딨음? 포상 휴가 안 보내주는 거 뿐인데. 간부들이 억지로 개인정비시간에 운동하자고 끌고나간 것도 아닌데
그건 전우애가 아니라 마땅히 받아야할 병사의 이익을 말빨로 넘기는 스킬이 아닌가?
마땅히 받아야할 병사의 이익이란 것은 무엇이지? 포상휴가를 말 하는 것인가? 대대장이 준 포상휴가를 대대장이 제한하겠다는 건데 그것이 문제가 있나? '전투체육시간 때 너무 작업이 많아 운동하기 힘듭니다' 라는 건의에 대대장 이하 간부들은 그 시간에 작업 편성 안되게 최대한 조정했었고, '애초에 군대에 오면 안 될 체력을 갖고 있는 애들'은 그럼 어떻게 하나요? 라는 건의 사항에 '이건 생각을 못했는데 생각 좀 더 해봄. 다만 당장은 형평성과 꼼수를 피하기 위해 모두에게 적용한다' 해놓고 결국 대강 1달 정도 되서 풀었음. 이건 오히려 형평성에 어긋난다 라는 의견이 있어서
이게 맞는데 군머상황이 이것도 못받아들일정도로 장난아님ㅋㅋㅋㅋ
물론 이런식으로 스무스하게 넘어간게, 군단 직할이라 맛있는 편인 짬밥을 포함해서 스트레스 상한치에 비교적 여유가 있는 부대였던 점, 대대장이 짬이 높아서 포상휴가를 비교적 많이 뿌릴 수 있었다는 점 등으로 대부분 다른 부대들은 이런 여건이 안된다는 건 있음. 하지만 우리 부대 대대장은 무언가를 할 때도 규정에 근거하여 병사들의 반발을 최소화하며 당근도 조금씩 뿌려서 동기부여를 했음. 그리고, 개인정비시간에 뭔가 강압적으로 시킨 일이 없음. 그런데 이 본문에 다 못 써놯지만 이 글의 핵심은, 지금 육군 시스템에서는 이런 합리적으로 보이는 지휘가 시스템적으로 당연한 것이 아니라, 지휘관 재량에 따른 것이라는 거임
내가 준 휴가니까 내가 제한해도 되지? 이건 좀 어.. 옛날마인드같은데.. 그거야말로 체계를 자기멋대로 조정하는게 아닌가 하는생각이 듬
나도 댓글 달다 보니 그렇게 좋은 예는 아니었던 거 같네. 대대장 본인도 결국 1달 정도 만에 폐지한 '안좋은' 정책이었으니까. 이거 말고 좋은 예는 대대장이 군단 단위 훈련 몇 주 전에 '우리 대대 평가 좋으면 포상휴가 뿌림'을 내걸었고 그걸 지킨 거였음
개인 시간에 연병장 뛰라고 강요하는건 좀 ㅋㅋ
결국 폰 보는 꼴 보기 싫어서 나가란 건데.
ㄹㅇ 자발적이라고 하지만 남이보면 휴가걸고 하는 강요나 다름없는데 스스로 그렇게 생각한다니 할말은 없지만
라떼 핸드폰 없었다...
지금 군대 폰 허용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노년층 때도 폰은 없었어.
휴가금지는 채찍이지 당근이 아닌듯 자발적인 동기를 만드는 유인은 추가 포상같은 당근이 되어야지 금지가 되서는 사기깍아먹기 십상이라고 생각함
어느 정도 그러기도 했음. 댓글 달다 보니 이거보다 훨씬 좋은 예가 있었는데 예를 잘못 든거 같기도 하고...... 결국 '전투체육시간에 운동할 시간이 없다. 이래서야 개인정비시간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아닌가요???' 와 '그럼 운동하면 진짜로 죽는 애들은요???' 라는 얘기가 있었고, 1번째는 어느정도 해소했으나 애초에 있던 잡무가 없어지는 건 아니라 한계가 있었고 2번째는 해결을 결국 못했으니까
이거 보다 좋은 예는 군단 단위 훈련 몇 주 전 때 '우리 대대 좋은 평가 받으면 포상휴가 존나 뿌림' 이라는 공약을 대대장이 걸었고, 실제로 대대장은 훈련이 끝난 뒤 공약을 지켰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