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읽다가 생각이 나네



내가 분대장을 11개월정도 했는데

대한민국에서 나고 자란 같은 세대가 맞나 싶을 정도로 특이한 애들많았음



나 당직중에 외선폰에 전화가 왔는데 'XXX일병 엄마예요~' 하는거임

XXX ? 우리후임인데 뭐지;;;;

후임 이새끼가 3달넘게 집에 연락을 전혀 안해서 어머님이 너무 걱정이 돼가지고

부대번호를 스스로 알아내셔가지고 전화를 거신거임.

혹시 너 가혹행위하냐며 간부들한테 도리어 내가 의심까지 받고,

"너 왜 집에 연락 안드렸니?"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전 별일없어서 전화안했습니다~"

.....

내가 스무살 짜리한테 이런것까지 가르쳐야 하나 싶었다



어떤 십슈끼는 휴가신청기간에는 입닥치고 있더니 담주에 연대RCT예정인데

갑자기 집에 모임이 잡혔다고 신병휴가 보내달라고 떼쓰길래 TO마감됐는데 안돼요 안돼~

어르고 달래도 고집불통 힝잉잉 내보내주뗴여 ㅠㅠ 이 지랄해서 결국

작전계한테 쇼부치고 내보내줬음

대신 이새끼는 괘씸죄로 세 달동안 화장실 청소에 처박아버림




또 어떤 병신새끼는 혹한기 뛰기싫다고 방벽에서 뛰어내려 고의로 자기 발목 접질렀는데

그 장면을 선임들한테 걸려서 아주 십폐급취급을 받는 놈이었음.

지가 우울증이 온거같다며 수시로 외진보내달라 지랄하고 상병달도록 주특기도 이등병수준인게

지 후임들은 존나게 갈궈대고, 내가 그래서 '아그들한테 짬질 적당히 하세요 시불넘아' 뭐라했더니

왜 자기한테만 뭐라하냐고 서운하다 이지랄.

후진병영이었으면 솔직히 죽빵마려웠는데

선진병영으로 막 바뀐 터라 그것도 안돼고

진짜 달래고 달래가며 군생활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