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랑 체급 비슷한 동네들 전용기 상황 찾아보는데, 여기는 중고기 도입했다가 3년 만에 유지하기 힘들다면서 갈아엎는 황당한 이야기가 나옴


2015년 렌치 총리 시절에 A319로 G8이나 해외순방 다니다 보니 항속거리도 짧고, 크기도 너무 작아서 경호에 문제 생긴다고 새 전용기 리스하기로 결정함.


그런데 이게 거의 외국 나갔다가 '전용기 작네?' 하는 생각에 계약한 수준이라 6개월 만에 전용기 운용을 시작할 정도로 졸속 계약이 되어버림. 가장 먼저 안전상의 이유로 꼭 4발기를 고집하면서 꼬이기 시작함.


당시 이탈리아 국적기에 4발 대형기는 단 한 대도 없고, 가장 관련 있으면사 4발기 숫자에도 여유 있던 게 알이탈리아 지분의 49%를 갖고 있던 에티하드 항공임.


이렇다 보니 이탈리아 회사도 아닌 에티하드 항공에서 A340-500을 8년간 1억 5000만 유로 주고 8년간 장기 리스로 빌리기로 계약함.


또 다른 문제는 승무원 교육과 공항 수용 문제였음. 운항을 담당할 예정이던 이탈리아 공군에 당장 A340 조종할 줄 아는 조종사들은 단 한 명도 없었으며, A340 관리할 부대가 위치한 참피노 공군 기지는 A340 수용할 격납고도 없고, 택싱 가능한 유도로도 거의 없어서 피우미치노 국제공항에 갖다 놓고 매번 헬기로 이동하는 식이었음. 당연히 보안이나 경호 문제는 다른 쪽에서 더 꼬임.

게다가 막상 도입하고 보니까 아무래도 4발 대형기인 만큼 유지비는 유지비대로 나가고, 정작 이탈리아 총리의 장거리 해외 순방도 일년에 몇 번 없어서 거의 쓸 일도 없었음. 지금까지 열거한 문제는 하나도 생각 안 하고 그냥 당장 A319 쓰기 불편하니까 일단 주먹구구 식으로 리스하고 본 거임.


그래서 그런지 총리 바뀌고 나니 광속으로 짤림. 전임 총리인 콘테 총리가 2018년에 취임하고 나서 정부 제일 먼저 한 일 중 하나가 전용기 계약 취소시켜 버리는 거였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