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예비 입영자원... 아니 이 나라의 기틀인 청소년들에게 있어 일생일대의 날인 수능날!

그렇기에 이곳 블루오션 에어라인(웃음) 신입사원들이 연수(웃음)를 받고 있는 진해 경화동에서도 오늘 하루만큼은 기상 볼륨을 낮춰 국민들에게 성실 봉사정신을 보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때문에 모든 후보생(웃음)들이 adi들에게 얼차려를 받았고 조군붕 후보생(57세, 전 공사 비행교수)이 짬찌새끼가 개빠져서 깨우지도 않았다며 김군붕 후보생에게 발로 차였으니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수 있겠는가!

수험생들이 입실하는 8시가 되자 병사 내의 후보생들도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며 한껏 감상에 빠지기 시작하였다!

"야~ 그때 생각나네 나 그때 버스놓쳐서 경찰차타고 갔었는데"

"선배님도 그러셨습니까? 저는 집이 성남이라.. 15비에서 오토바이 태워주던데... 거기에 반해 갖고 한의대 포기하고 공사간건데..."

"아 너 재수라 그랬지? 그냥 우리끼리있을땐 말 놓자 동갑이잖아"

"아이 아닙니다 ㅎㅎ"

이렇게 웃음꽃을 피웠고

"아.. 우리 와이프는 오늘 시험감독 보겠네"

"우리 와이프는 늦게 출근한다고 퍼질러 자고있것네"

"애엄마 약국에 샷다는 올렸으려나..."

집안일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우리 딸년은 SAT치고 무슨 변호사 한다더니
뜬금없이 국내에 취직해서 무슨 서버관리한다는 놈을 데리고 와서는...."

주전자를 들고 있던 조군붕 후보생이 대화에 끼어들었지만

"니 개새끼야 지 딸년은 귀하고 남의 꼬추새끼들은 막 때리지 꼽창새끼야
그리고 씨발놈아 누가 내무실 바닥에다 물안뿌리고 농땡이까래 어? 이 폐급새끼야"

"아이고 잘못 했어요"

이야기도중 조군붕 후보생이 잠깐 흘린 짓을 해서 이군붕 후보생과 김군붕 후보생에게 얻어맞는 불상사가 있었으나, 그래도 훈훈하게 끝났으니 좋은게 좋은게 아니겠는가?

아침을 든 후보생들은 모처럼의 특별 반찬에 싱글벙글한 모습이었다

엿과 찹쌀떡 대신 싱싱한 풋고추와 상추가 나온것이 아니겠는가!

모처럼 쌈장을 듬뿍찍어 아침 한끼를 뚝딱 해운 그들에게

중식도 석식도 메뉴에는 상추가 나왔다


그리고 그날밤...

씨발.





아 재미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