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이상해서 몇자 적어봄. 절대로 그 글을 올린 갤러를 저격하려는게 아니고 글 출처가 이글루스인가 어디인가 그럴텐데 그 내용이 좀 이상해서 올리는 글임.


그 원 글을보면 나토 지상전교리가 제2의 독일 국방군이고 나토 지상군은 독일 국방군출신 장성들의 장난감인것처럼 나와있는데 애초에 나토는 만슈타인식 기동방어는 생각하지도 않았기에 대체 저 주장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음. 나토는 서독의 요구로 동서독 국경에서의 선형방어를 무조건 최우선으로 상정했기에 (내가 전에 올린 베를린 비상계획을 봐도 무조건 국경 선형방어가 핵심임) 지연전을 펼치며 후퇴해 영토를 얼마간 내어주고 공세종말점까지 끌어들여 포위망을 형성한후 적을 무력화시키는 계획은 나토가 채택할수없는 전략이었음. 나토도 바보가 아니라서 라인강까지 일주일 이 계획을 모르지 않았고 소련의 계획에 따르면 라인강이 공세종말점인데 어디까지 후퇴해서 기동방어를 하려고? 라인강 넘으면 모스크바에 갈겨버리겠다는 프랑스도 있는데? 거기다 글에 나와있는 대규모 공수부대 투입은 애초에 서유럽 상공에서는 나토가 제공권을 무조건 잡는데 뭔 수로 대규모 강하를 성공시키고 적의 후방을 마비시킨다는건지 이해가 잘 되지않네...


다른건 차치하고서라도 애초에 50년대부터 나토의 지상전교리는 전술핵샤워로 소련의 기갑웨이브를 막아내는것이었음. 나토도 50년대부터 워게임 돌려봐도 재래전으로는 무조건 발린다는걸 정확하게 알았는데 뭔 독일 국방군의 정신승리? 기동방어가 불가능하니 국경에서 전술핵샤워로 막아내겠다는게 나토의 핵심 전략이었음.


전술핵 샤워에서 재래전으로 다시 포커스가 옮겨가던 70년대 후반에도 나토는 미군이 고안해낸 Active Defense 적극방어 전략을 채택했고 뒤푸이 장군의 화력전 교리로 재래전을 준비했음. 오히려 이 적극 방어전략에 와서야 나토는 일정부분 전략적 후퇴를 허용했고 소련군이 전선을 어느정도 돌파하면 유도폭탄등 첨단무기로 적의 진격을 무력화시킨다는 전략을 채택했는데 미군 내부에서는 너무나 수세적인 전략이라고 반발이 심했음. 이 화력전 교리가 공지전으로 80년대에 업데이트 되면서 적의 전선돌파와 동시에 폭격으로 조약군을 완전 돈좌시키고 동시에 나토 기갑전력이 역으로 전선을 돌파해 역공에 나서는 전략으로 수정됨. 이것만 봐도 애초에 기동방어 계획은 전략상 존재하지 않았음


나토는 정치적인 이유로 기동방어를 애초에 전략으로 채택할수없는 조직이었고 70년대에 들어와서야 어느정도 돌파를 허용하고 압도적인 화력으로 적의 진격을 돈좌시킨다는 계획은 국방군 장군들이 이미 퇴역한 70년대 80년대에 들어와서야 허용됨. 기동방어가 저 논리의 핵심이라면 오히려 70년대에 와서 뜬금없이 국방군이 부활한거아님?


나토 작전계획만 읽어봐도 만슈타인식 기동방어는 커녕 전술핵으로 적의 압도적인 재래 전력 우위를 상쇄하는게 유일한 방법이라는걸 서방측은 정확하게 알고있었는데 80년대 초까지 나토 지상전교리가 독일 국방군 장성들의 장난감이라는게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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