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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세계대전 당시 소련 공군 파일럿이었던 안나 예고로바(Анна Александровна Тимофеева-Егорова) 대위

Po-2 정찰기, IL-2 '슈트르모빅' 공격기등을 조종했으며 적기 훈장을 포함해 3번이나 훈장을 수훈받고 유력한 소비에트 연방 영웅 훈장 수훈 후보로 꼽힌 인물이었음.

1944년 바르샤바 인근에서 지상공격 임무 수행중 독일군 대공포에 격추, 후방기총 사수는 사망하고 본인은 중상을 입은채 독일군 포로가 됨.

소련은 안나가 죽은줄 알았고 1944년 말 그녀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소비에트 연방 영웅' 훈장을 추서했으나 그녀는 사실 포로로 살아있었고 1945년 포로수용소가 소련군에 해방되면서 풀려남.
  
문제는 소련에선 싸우다가 죽은 인물은 기려주었지만 독일군의 포로가 된 자국 군인들에겐 매우 가혹했다는 것.
안나는 '잠재적 반역자' 및 독일 간첩 혐의로 11일간 NKVD 수용소에 수감되어 심문을 받아야했음. 그녀는 독일군에게 협조하거나 정보를 흘리지 않았다는 동료 수감자들의 증언덕에 풀려날 수 있었지만

증언이 있었음에도 포로가 되었단 이유만으로 영웅 칭호 박탈은 물론 공산당에서도 출당당한채 반역죄 혐의자라는 불명예를 달고 살다가 스탈린 시대가 끝난 1965년에야 복권되어 다시 소비에트 연방 영웅 훈장을 수훈받을 수 있었음.

이후 2009년까지 살다 모스크바에서 사망. 고의로 잡힌 것도 아닌데다가 포로로 잡힌 이유도 대공포 격추라는 파일럿 입장에선 불가피한 사유였지만 당시 NKVD는 그딴거 짤 없고, 일단 포로로 잡혔다 -> 잠재적 반역자였음.

근데 '그나마' 안나는 동료 수감자들의 증언이 있었고 예전 공적이 있었기에 11일만에 풀려났지 독일군에게 정보를 불었다느니 하며 더 비참하게 끝난 포로로 잡혔던 소련군인도 많았다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