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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는 휘하 군단병들의 약탈과 같은 이야기보다는 작전과 전투, 정복의 성공담을 로마 시민들에게 들려주고 싶어했기에

갈리아 전쟁기에 군단병들의 습격과 파괴, 약탈 행위에 관한 이야기는 구체적으로 묘사되지 않는다.

갈리아 원정군의 파괴 행위는 아마 사전 승인이나 명시적인 장교의 명령 같은 분명한 지침에 따라,

적대 부족의 도시 같은 확실한 목표에 대해 행해졌을 것이다.


아이두이족이나 레미족 같은 친로마 부족들은 대체로 피해를 입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지만,

공성전이 벌어져 반로마 부족의 도시가 함락되고 약탈될 때마다 물적 재산이 엄청나게 파괴되었을 것이다.

시골이라 해도 무사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예를 들어, 메나피족과 모리니족에 대한 전역은 전투보다는 초토화전술로 점철되어 있었다.

부족민들이 로마군이 접근하기 어려운 소택지로 도망쳤기 때문에

로마군은 골족들의 항복을 받아내기 위해 가축, 농장, 마을 할 것 없이 그들이 찾아낼 수 있는 모든 것을 파괴했다.

메나피족과 모리니족은 그들의 재산과 가축이 몽땅 사라질 판이 되자, 굴복하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심지어 시골 지역의 자연환경까지 황폐화되었다.

아바리쿰 공성전 당시의 거대한 공성용 테라스와, 알레시아 공방전 당시 도시 전체를 통째로 둘러싼 이중 포위망 야전축성 등은

이를 건설하기 위해 실로 어마어마한 양의 목재를 필요로 헀을 것이고,

틀림없이 이 도시들을 둘러싸고 있는 일대 지역의 삼림들은 갈리아 정복이 끝난 뒤에도 몇 세대에 걸쳐 상흔이 사라지질 않았을 것이다.




- kodef 세계 전쟁사 "로마 전쟁" 에서




갈리아의 숲을 자기 이마빡마냥 황량하게 만들어 지구온난화에 박차를 가한 빌런 빅-탈모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