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 즈음에 소련은 미국으로부터 계획적 구식화라는 개념을 수입해 왔고 T-34를 비롯한 다양한 무기의 대량생산과 대량배치에 활용하였으며, 이후 냉전시대에 가서도 이 개념을 신봉했음. 그리고 다른 동구권 국가들로도 이게 퍼졌고.


수명이 긴 부품을 오래오래 아껴가며 사용하는 거보다는 수명이 짧은 부품을 제때제때 재빠르게 교체해가며 사용하는 쪽이 더 낫다는 소련식 운용교리의 탄생이었던 거지. 하긴 그래야 군수공장을 계속 효율적으로 돌릴 수도 있고 그러니까.


문제는 이런 지극히 자본주의적(!)인 운용교리가 경제가 제대로 돌아갈 때에는 그럭저럭 잘 돌아갈 수 있었는데, 경제가 나락으로 간 이후부터는... 부품 공급이 제대로 안 되기 시작하면서... QC 문제가 슬슬 터지게 되고, 이윽고 소련 붕괴로 인해 인프라가 다 박살나면서 이 문제는 더욱 더 악화일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