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민사작전에서 실패하는 이유는 정말 다대한 이유가 있지만 크게 3가지만 추려보자면,


1. 광범위한 군사작전 전개와 인권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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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 2020년 해외 미군 기지 변화)



이건 군사갤에서도 얘기 나온거고 군사 전문가들도 지적하는 사항이지만, 고작해야 중앙아 우크라에 군사 파견에 시리아에 공군 보조 지원 및 군사훈련 도움 주는 장교 정도 보내는 러시아에 본격적인 해외기지로는 미국은커녕 러시아, 영국, 프랑스도 못따라가는 중국과 비교가 안되게 5대양 6대륙 전세계에 흩뿌려져있고 그만큼 실패 사례도 많아질수 밖에 없음.


게다가 덤으로 미디어도 미군에 대한 조명이 어떤 국가보다 많이 되기에, 실제로 그게 일반인들에게 더 두드러지고 익숙해져보이는 경우가 많고. 그만큼 미군이 안정화하는곳도 있지만 전세계에 800개가 넘는 해외기지가 있고 누구보다 개입을 압도적으로 많이하는 국가기에 실패 사례도 더 많이 나오고 그리고 전세계 초강대국이란 미국이란 국가 특성상 모든 이목이 주목되기에 더 강렬하게 인상이 박힐수 밖에 없는 측면도 존재함.


또한 미국이 자신이 주도한 U.N 설립 및 세계 질서를 최소한 표면상으로는 인권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옛날처럼 지역 1명 죽였다고 연좌제로 몰아서 모조리 학살한다던가 이런 행위는 자기 자신이 세운 원칙에 위배되는것이기에 도저히 할 수 없는일임. 그리고 이런 미국이 제국주의 질서를 해체하면서 생기는 문제가 또 있는데 그건 이제 주권국을 편입하기 힘들어졌단거임.




2. 점령 / 통치의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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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프랑스 등 식민지 독립 년도)



주권국을 편입하기가 힘들어졌다는게 왜 문제시 되냐면, 이 말은 즉슨 제국주의 시절처럼 총독을 보내서 본국이 행정, 치안, 교육 모든걸 담당할수 없다는거임. 최대한 해봐야 뒤에서 현지 괴뢰국이나 위성국에 간섭을 하는거 정도이지. 근데 이걸론 그 지역에 대한 본국의 영향력은 제한적일수밖에 없고 대부분은 비록 괴뢰일지라도 임명된 그 현지인들에 의해서 굴러가게 되어있음. 아프간 점령을 1달 반만에 하면 뭐하나? 통치는 미국이 하는게 아닌데.


거기다 군갤에서도 지적된것처럼 미국은 전성기 영국보다도 압도적인 국력으로 외교에서 어지간하면 힘으로 밀어붙여서 영프독등같은 강대국들에게조차 원하는것을 쉽게 얻어내는데 익숙해져있다보니 미국에서 보기에 못사는 후진국도 그처럼 가능할거란 사고까지 이르렀고. 더해, 냉전이후 (미)국뽕이 충만해져서 미국위주의 세계화가 상상이상으로 잘풀리며 그냥 영어 잘하는 미국식 앉히면 된다는 오만까지 곁들여서 상황을 더 악화시켜버렸지.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자면, 게릴라의 진압 가장 근본은 군사력도 군사력이지만 기본적으로 통치행위를 어떻게 해서 민간을 제대로 통제할수있느냐에서 나옴. 근데 이걸 제국주의 시절처럼 식민지로 합병해 직접통치를 못하게 미국 그 자신이 세운 미국의 자유주의 질서가 그걸 허용하지 않는다는거임. 애초에 U.N 에서부터 주권국을 함부로 합병하는건 엄격하게 금하게끔 못박아놓았으니까. 즉 무능한 현지 지도자를 세우며 돈은 퍼줘가는데, 고작 할 수 있는거라곤 뒤에서 압력 넣는거뿐인 무기력한 상황에 몰리게 되는거지.


여기에 더해, 미국령으로 편입된다는건 그만큼 책임도 배가 된다는것으로 아프간이나 베트남 사태야 그냥 현지 우방국에서 빤스런한 미국의 추태로 남지만, 만약 미국령이 되면 그 안보-경제-사회적 책임을 미국 본국이 영원히 안고가야 된다는것이고 불필요한 분쟁에 휘말리거나 그걸 방지하기 위한 비용이 추가로 들음. 그리고 만에 하나 '진짜 편입되버린 미국 영토가 함락' 되는 상황이면 그냥 추태가 아니라 아예 미국 권위의 붕괴 그 자체일테고.


이게 바로 군붕이들이 "아니, 영국, 프랑스, 러시아 제국주의 국가들은 옛날에 원주민 학살도 잘하고, 분열도 잘시키고, 잘만 하던데 왜 더 강하다는 미국은 못하냐?!" 라고 하는 의문에 대한 근본 해답이란거고. 아 그리고 실제로, 19세기말-20세기초 미국 또한 필리핀 점령해서 식민통치할땐 원주민 학살하고, 수십년간 잘 통치했음. 그러면 아니 왜 그런 질서따위 세우고 민족자결주의 외쳐서 이 고생하냐 멍청한거 아니냐! 할 수 있는데, 그걸로 오스만제국, 오스트리아-헝가리, 영국, 프랑스, 소련등을 해체시킬수 있었으니까.


고작 게릴라 못때려잡는 대신 미국은 대영제국, 프랑스제국등의 식민지를 나가리 시키고, 소련 해체 당시 공화국들에게 명분을 제공해줬으니 사실상 훨씬 더 이득인 상황이긴 하지. 예전에 무자헤딘을 밀어줬던 당시 미국의 책사였던 즈비그뉴 브레진스키에게 9.11이 터졌음에도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소련을 수렁에 빠드뜨리기 위해 무자헤딘 밀어준걸 후회하지 않냐고 물어보았을때, "냉전기 세계 멸망과 테러리즘 사이에 저울질 할 필요조차 없으며 과거로 다시 돌아간다해도 그걸 선택했을것이다" 라 했듯이




3. 이전에 비해 강력해진 제 3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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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아프리카 인구 변화)



혹시 최근에 프랑스 최대기지중 한곳인 말리 팀북투에서 프랑스군 철수한거 들어본 군붕이 있음? 아마 얼마 없을거라 생각됨. 아는 사람은 아는거겠지만 서아프리카 지역에는 미군조차 프랑스 협력받고 진입해야 할 정도로 프랑스의 앞마당이여왔음. 근데 여기를 철수한다는건 상대적인 서유럽의 쇠퇴도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신경조차 안쓰는 제 3세계 지역, 달리 말해 중동, 동남아, 인도,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의 정치, 경제, 사회, 군사 변화에 기인한것임. 왜냐면 변화란 항상 중심부에서 일어나는것만이 아니라 주변부와 상호작용해서 일어난다는것을 명심해야됨.


한 예를 들어보자면 19세기말-20세기초 아프리카의 인구는 아시아는 물론 유럽보다도 적어 유럽 인구의 4~50%에 불과했음. 면적으로만 따지자면 유럽의 3.5배에 달하는 초거대 대륙이지만 말이야. 그런만큼 인구 밀집도가 적고 유럽은 힘을 합쳐 뭉치기 힘든 아프리카 세력들을 기관총 및 대포등 최신 무기에 힘입어 열대 모기에 의한 수면병을 해결할 의학 기술이 발전하자마자 35~40년만에 전역을 점령할수 있었지.


그런데, 요즘 그게 가능할까? 일단 아프리카의 인구는 유럽 전역 그러니까 러시아에서 포르투갈까지 모든 유럽 인구를 합쳐도 아프리카가 몇억이나 더 많을정도로 인구가 많아졌고 21세기 말에는 유럽 인구 5배 가까이 될거란 예측도 나오는중임. 다시 말해 이는 예전만큼 흩어져있던 아프리카 부락들에게 5~6000명 소규모 원정군으로 양민학살 찍는게 더 이상 가능하지 않다는 소리지. 아무리 무기 성능이 차이나고 못사는 제 3 세계 지역이라해도 총, 바주카에 염가형 드론까지 갖추고있고 이미 이란이 실전에서 보여줬듯이 이런 드론들은 미국의 최신 군사 자산들에 타격을 줄 수 있을 정도임.


실제로 그래서 제 3세계에서 예전처럼 더 이상 무소불위로 휘두르지도 못하고 어느정도 규모만 커져도 이제 엄두도 못내지. 예전엔 고작 영국, 소련 서로 몇만명 정도 데려가서 이란 전토를 점령한바 있지만 지금 러시아랑 미국이 힘을 합친다해도 고작 몇만으로 이란 전토를 점령한다? 그건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도 안될말이야. 게다가 2차대전 이전의 이란은 인구가 800~1000만의 국가였지만 지금은 무려 8000만의 이집트를 제외한 중동 제일의 인구 대국이 되었지. 영국, 프랑스가 수천명으로 무쌍찍는게 지금 중국 아니 인도까지 가지 않더라도 2억 인구가 넘는 나이지리아 같은 아프리카 인구대국에게 가능할까? 절대 불가능하겠지.


여기에 이전의 창과 활은 어느정도 접근하지 못하면 그냥 기관총 앞에서 육편처럼 썰려나갈뿐이었지만, 지금은 아무리 훈련도나 군사자산에서 차이난다고해도 숫적으로 압도하는 상황에서 1발이라도 맞춘다면 미군이라 해도 최소 부상 최대 사망을 피할수가 없는게 현실임. 한국도 100년전의 조선과 모든것이 달라졌듯이 아프리카, 중동등의 국가도 맨날 허무하게 당하던 시절과 달라졌음. 무려 100년이 넘는 세월 즉 강산이 10번도 바뀔 시간이 흘렀는데 인식은 아직도 식민지 점령당하던 그냥 무기력한 국가들정도로 머물러있으면 안되겠지.





3줄 요약 하자면


1. 미군의 지구 전지역의 군사전개로 실패 사례가 많이 나오고 미국이 내세운 인권등의 가치로 더 이상 청야작전이나 학살등에 제약이 걸림.


2. 또한, 게릴라를 박멸하는 근본 방법은 직접 행정기관을 설치해서 통치하여 민간을 통제하는것인데 자신이 세운 U.N 의 질서아래 주권국의 합병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이전 열강처럼 할 수 없음.


3. 한국에서는 종종 생각치도 않는 소외당하던 제 3세계 국가들의 인구는 유럽+북미 보다 많아졌으며, 냉병기시절에 창과 활에 기껏해야 조총이나 들던 예전과 달리 이들도 이제 타격을 줄 수단 이 생겨서 난이도가 훨씬올라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