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에 사는 69세의 어부 김노인이, 하루는 낚시를 나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이상한 일을 목격하였다.
"자진입대" 라는 글씨가 써있는 새빨간 봉고차에서 덩치 큰 젊은이 둘이 내려서는 마을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끌고가는 것이 아닌가?
그것이 기이하다 여긴 김노인이 두 젊은이에게 물었다.
"이보시오, 젊은이들 말씀좀 묻겠구려"
"악! 무슨일이십니까!"
"내 당신들이 타고 온 차를 보아하니, 자진입대라고 써있는데, 어째 하는 짓은 강제로 끌고가는 것 같으니 내 어찌 이를 괴이하다 생각지 않겠소?"
그 말을 들은 두 젊은이 중 피부가 검은 젊은이가 대답하였다.
"그건 노인장께서 잘못 알고 계신겁니다! 자진입대라는 말의 뜻은, 스스로 입대한다는 뜻이 아니라 '자지는 입대' 라는 말을 줄여쓴 것입니다. 그래서 이 마을의 남자들을 모두 입대시키는 중입니다."
설명을 듣고서 이마를 탁! 치는 김노인에게 두 젊은이가 입맛을 다시며 천천히 다가왔다.
"그러고 보니 영감님에게도 자지가 달려있는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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