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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부대는 정키, 부키라고 불렀는데 정키는 당직사령이 부키는 당직병이 가지고 있었음

목걸이에 ceoi키, 탄키, 총기함키 등등 해서 한 4,5개 정도 열쇠 있어서 목에 걸고 있다가 열어주고 그랬음 ㅇㅇ

물론 짬 좀 된 당직병들은 그냥 서랍에 넣어두거나 그랬지


아침에 위병소 투입하려고 부키 달라고 하는데 부키가 사라진거임

전날 당직 섰던 인원들이랑 새벽에 섰던 인원들 다 불러서 찾는데 안 보임

결국 당직 들어가는 병사들 다 불러서 지통실을 아무리 뒤져도 안 나오는거임


그날 당직사령이었던 정작장교는 이번이 소령다는 마지막 진급 기회였는데

점점 표정이 썩어가더니 급기야 울상이 됨

세 살짜리 아들 얼굴도 생각나고 아내 얼굴도 아른거리고 암튼 그랬을꺼임

왜 내가 진급에 눈이 멀어서 여기 오겠다고 했을까 하면서 그냥 본대에 짱박혀있을껄이라고 말함ㅋㅋㅋ


결국 못 찾고 조식시간 돼서 당직병들은 밥 먹으러 가라고 함

정작장교는 밥이 안 넘어가는지 담배만 피다가 다시 키 찾으러 내려오더라


결국 우리 중대장이 알게 되고 아침 먹자마자 당직병들 다 집합시켰음

키 하나도 인수인계 제대로 못 하면서 무슨 군인이냐고 한 20분은 뭐라함

근데 뭐라뭐라 할 때마다 중대장 바지에서 짤랑짤랑 소리가 나는거임


그걸 옆에서 보고 있던 정작장교가 중대장보고 건빵주머니 열어보라고 했는데

거기서 키가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전전날 당직사령이 중대장이었는데 새벽에 여단장님 불시검문 온다는 말을 듣고

자다가 FM인 척 하려고 정키를 목에 걸고 부키를 주머니에 넣은 채로 깜빡 잊은거임

그리고 주말엔 총기 불출할 일이 없으니까 부키 없어도 어딘가 있겠지 하면서 넘어간거고ㅋㅋㅋㅋㅋㅋㅋㅋ


정작장교는 안도하며 넘어갔고 뻘줌해진 중대장은 그래도 인수인계는 잘 해야지 하면서

키 찾는다고 뺑이친 인원들 상점 3점씩 주고 끝냄

그 다음해 정작장교는 결국 소령 달았다는 해피엔딩


세줄요약

1. 당직병이 보관하던 총기함 키가 사라짐

2. 열심히 뺑이치면서 찾았는데 출근한 중대장 주머니에서 나옴

3. 중대장이 뺑이친 당직병들 상점 주고 해피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