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미 대사관, 한국 대사관 등이 몰려있는 볼쇼이, 아르밧, 키옙스키 지역 아파트는 월세가 대략 USD로 7,000불 정도부터 시작이예요. 제가 지낼 때 회사에서 얻어준 아파트 월세가 USD 9,000불이었는데, 13,000불까지 지불하는 주재원 가정도 있었습니다. 치안하고 학교 문제로 외국인은 거주 가능한 지역이 제한되니까 그렇기도 하지만 경제사정이 안좋아질수록 월세 가격이 비례해서 계속 치솟고 있어서 모스크바 기업 주재원들 대부분의 지원비용이 아직도 월세로 나가고 있을거예요. 난방도 신축 아파트라 중앙난방 되는데는 괜찮은데 오래되어서 가스나 전기 개별난방인데는 난방비도 많이 발생합니다. 병원은 현재 신식병원도 많지만 부유층을 포함한 여유가 있는 중산층은 수술이나 요양을 필요로 하는 질병은 대부분 태국이나 한국으로 가서 치료 받아요. 생활 물가는 생각보다 매우 높은 편인데 생활에 필요한 식재료는 저렴하고, 수입되는 물건은 공산품과 식품을 가리지 않고 무척 비쌉니다. 좀 여유가 되는 사람들은 메트로, 아즈부까 브꾸사 같은 체인 마트에서 물건을 사고, 나이 좀 지긋하신 분들은 주말 시장에서 일주일치 식품을 사서 가는 수준이라 소득이나 소비 격차가 무척 심한 편이예요. 대중교통은 저렴하지만 택시는 서울보다 비싼걸로 알 수 있듯이 생활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물품과 공공서비스는 저렴하고, 이 범주를 넘어서는 물품과 서비스는 확 올라갑니다. 12년 전쯤에 미국이 경제제재 하면서 모스크바 은행에 예치된 예금을 시민들이 전부 인출해 암시장에서 달러나 유로로 바꿔버리는 바람에 자국 내에서도 루블화에 대한 신뢰는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으로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