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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대와 우리포대사이에 벌어진 일인데

본부대 취사장이 공사를 하는 바람에

본부취사애들이 우리취사장에 와서 같이 밥을 하게됐음.

근데 본부취사새끼들이 우리 취사보다 짬이 훨씬 높아서 지들 맘대로 조리를 하더라고.

그래 거기까진 오케이 했는데



저 새끼들 오고나서부터 밥이 존나 설익던가,

영감 팔순잔치하나 밥이 떡이 되기도 하고.

아주 극과 극을 오가는 밥이 돼버림. 반찬상태도 당연히 이상하지.

고기볶음이 타버렸다던가, 두부절임이 두붓국이 되고

국 간도 밍숭맹숭하다던가 아주 지랄이 났음.


근데 당시 우리부대는 선진병영이라는 말만 꺼내도 불려가서 개털리는

개씹팔좆꾸진 후진부대였다.

병장들 위세가 진짜 대단했지







사건날 아침.

아저씨들이라고 봐주다봐주다 드디어 우리 병장님들이 빡돌아버렸음.

실세 1월군번 등짝에 오니그려진 형님이 먼저가서 식판 던져버림

"아저씨들 진짜 이거 우리 먹으라고 만든거여?"


다른 병장들도 배식대위에 식판 내동댕이치면서

"이거 처먹고 잘도 일과할 맛 나겠다 시팔"

"밥하기싫다고 야지놓는거여? 뭐하자는거여 지금?"

"누가 맛있게 하랬나? 적어도 입에 넣을 정도는 돼야할거아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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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작스런 거센 항의에 거기 취사들도 짬이 상당한터라 눈깔부라리나 싶더만

자키질,오함마,포탄운반 등 포술주특기로 단련된

우람한 상체의 전포 병장형아들이

우루루 몰려가 기선제압하고

숱한 점검으로 아가리가 단련된 포본행정 및 통신,FDC가 가세해

집체교육나간 mg50마냥 말로 털기 시작했음.

내가 호텔외식조리학과 출신인데 조리상태가 개좆망이라

어디부터 따질지모르겠다는 전문적인 항의부터

이거 먹고서부터 배가 아픈데 오늘 배차난김에 연대 군수담당관님한테

직접 너네 찔러버리겠다는 수송분대장도 등장,

시골 나이트클럽 알바아지매도 이딴식으로는 요리 안 했다고

호로개시부랄을 외치며 핏줄이 팍 선 전직 달건이형까지,






야야 니네가 죄졌냐??? 그런거 먹지말어. 다 받숟갈내려놔.

병장님네들 말에 우리도 다 포카락 내려놓고

짬통에 싸그리 부어버렸음



결국 본부취사애들이 꼬리말고 깨갱했음

그날 점심부턴 밥 똑바로 하더라.

그 알아서들 잘 하지 꼭 험한분위기 나와야 정신을 차려요 참

아 단체 결식이 어떻게 가능했냐면 우린 독립부대라

아침에 간부가 당직사관 단 한 명 뿐임.

사관들은 보통 아침에 밥 잘 안먹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