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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탁조의라는 말이 있음.


왕망, 동탁, 조조, 사마의 모두 한나라의 역적이란 의미로 묶어 부르는건데 이들의 공통점은 한나라의 녹을 먹은 신하이면서도 황제를 핍박하였음. 사실 진짜로 황제 자리를 본인이 꽤찬건 왕망뿐이고, 동탁은 아예 본인은 물론이고 후손조차도 황제자리에는 못 올랐지만 후대 사람들 인식은 이미 동급이었단 소리.


저 말이 나온게 당나라 시절이라고 하니 생각보다 삼국지 시대로부터 몇 백년 뒤이긴 해도 아주 먼 후대도 아님(참고로 나관중은 더 후대인 원말 명초 사람).


그래서 이당시는 물론 삼국지연의가 나오기전까지만해도 삼국지 배경 대중작품에서 조조는 거의 동탁과 동급의 악인으로만 묘사되다가 나관중 시절에 와서야 그나마 시대를 풍미한 간웅으로 격이 좀 올라갔다고 함. 다시 말하자면 실제 역사 말고 대중적 인식이 그랬다는거.


그러니 끝까지 조조와 맞서 싸웠고, 믿거나 말거나 족보지만 한나라 황실의 후예인 유비의 촉한이 역적이 세운 나라 보단 정통성있다...라는 대중적 인식이 있었던 것. 이미 이 시절에도 삼국지 배경 대중문학이나 경극에서는 유관장 3형제가 주인공이었고...


흔히 우스갯소리로 촉한정톤론이 나관중이 촉빠라서 그렇다곤 하지만, 이미 삼국지 이후 몇 백년 동안 대중적으로는 촉한정톤론이 대세였던걸 그나마 나관중이 여러 창작을 통해 위나라의 조조를 비롯한 여러 장수들도 나름 카리스마있는 영웅으로 만들어준 셈임. 되려 나관중의 원작은 당시엔 촉까위빠작품이라고 대중에게 욕먹었단 말도 있음(나관중의 삼국지연의가 대세타기 이전에는 삼국지평화라는 작품이 대세였는데 여기선 심지어 촉나라가 승리하는 역사왜곡 엔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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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라는...뭐...